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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유래 – 개자추에 얽힌 고사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양력으로는 4 5일이나 6일쯤이다. (올해는 4월 6일)

 

그리고 24절기의 하나인 청명도 양력으로 4 5일이나 6일쯤이어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속담도 있다. 이는 '오늘 당하나 내일 당하나 별 차이가 없다'는 뜻 이다.

 

 

 

한식의 유래

 

그러면 청명은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인데, 한식은 어디에서 비롯된 말일까?

 

한식의 유래는 중국의 고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춘추시대 진나라에 개자추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태자 문공의 심복이었다. 개자추의 충성심은 문공이 망명시절에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바칠 정도로 대단하였다.

 

 

 

 

 

그런데 간신의 모함을 믿은 문공은 개자추를 의심하게 되었고 이를 안 개자추는 면산에 숨어 버렸다. 훗날 왕이 된 문공은 개자추에 대한 의심이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 출사를 종용했으나 개자추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문공은 산에 불을 지르면 개자추가 내려오리라 여겨 면산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개자추는 끝내 면산에서 나오지 않고 타 죽었다.

 

 

 

개자추는 중국 사람

 

이 일이 있은 뒤 사람들은 개자추가 죽은 날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으며 애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식 날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풍습이 당()나라 때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신라 때부터였다.

 

 

 

 

고려시대에는 한식이 대표적 명절로 숭상되어 관리에게 성묘를 허락하고 죄수의 금형을 실시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민속적 권위가 더욱 중시되어 조정에서는 향연을 베풀기도 하였으나 요즘은 한식에 성묘하는 풍습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