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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History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 - 몽수 이헌길의 마진기방

홍역을 비롯한 각종 전염병 예방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홍역은 사람이 태어나 평생에 한 번쯤 앓아야하는 필수 질병으로 여겼었다.

살아서 앓지 않으면 죽어서도 앓는다 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질병중 하나였고 천연두는 전염성도 강하지만 치료약이 없던 과거에는 50%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몽수 이헌길

조선시대 의원은 양반과 양인의 중간인 중인 계급이었는데 영조 때 몽수 이헌길은 정종의 후손으로 양반이었음에도 독학으로 의학을 공부하여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

 

 

 

이헌길은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여 많은 책을 읽으며 과거를 준비하고 있던 선비였다. 그런데 영조 때, 천연두가 창궐하여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과거공부는 중단한체 천연두를 몰아 낼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각종 의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양반 체면을 스스로 깍는다고 손가락질을 하였다.

이헌길은 일반 책 속에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의서들을 찾아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약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처방을 하였다. 이를 먹은 사람들이 완쾌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이헌길의 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헌길은 그들을 마다하지 않고 치료에 힘썼다. 정조 때 다산 정약용이 천연두에 걸려 고생할 때도 이헌길의 도움으로 완쾌할 수 있었고  나중에 정약용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몽수전'을 써서 답례 하였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

이외에도 이헌길은 홍역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생함을 미리 예언하고 그에 대비하여 처방책(마진기방)을 연구하였다. 그의 말대로 홍역이 돌자 그는 승마갈근탕의 처방을 주어 홍역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다. 승마갈근탕은 지금도 어린이 한방약으로 처방되고 있다고 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양반이었지만 신분계급을 떠나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의학 공부에 매진하였던 이헌길의 모습에서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