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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뭐? 공부가 재미있다고?' - 지겨운 공부 즐겁게 하려면

 

동화 '뭐? 공부가 재미있다고?'

 

 

 

게임을 좋아하는 현민이는 게임만 하루 종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자주 해 본다.

현민이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하지만 현민이가 게임을 보자마자 좋아하고 재미를 느낀 것은 아니다. 

 

 

쉬운 게임을 하다보니 실력이 늘고 실력이 늘어나니 레벨업된 게임을 하면서 재미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만약 현민이가 처음 게임을 접하고 '어렵다 힘들다' 라고 느꼈다면 현민이는 게임을 외면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공부도 게임과 마찬가지로 처음 접할 때 어떤 식으로 접근했느냐가 중요하다.

공부는 스스로 알고 싶은 마음이 먼저 생겨야  한다. 그래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것저것 자료들을 찾아보게 되면서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하고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자료를 찾는 과정은 책을 통해서 찾을 수도 있고 야외로 나가서 찾을 수도 있으며 선생님이나 기타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이처럼  공부의 장소는 책상으로 한정지어질 필요가 없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즐기는 단계로 나아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겨운 공부 즐겁게 하려면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데다가 처음엔 비교적 쉬운 내용으로 등급 상승이 용이하고 등급 상승, 즉  레벨업은 아이들의 성취감을 고취시켜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의 작가는 말한다. 

 

 

 

반대로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는 어른들이 선택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다가 평가에 의한 점수(실력) 상승이 쉽지 않음에 좌절하고 흥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모든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들은 자의적으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스스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노력한 일련의 과정이 공통점으로 모아 진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국영수를 비롯한 전과목을 다 잘해야 칭찬 받고 인정을 받는 교육 현실 속에 놓여 있다. 당연히 공부가 쉽지도 않고 재밌다고 느껴질 수가 없다.  

게임을 해도 캐릭터의 이름부터 특징이나 특기 등을 알아야 하는등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하듯이 공부에 흥미가 생기려면 조그마한 궁금증이라도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동화로 보는 세상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다는 인터뷰를 했던 어떤 수험생의 말 한 마디로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과 그 부모들은 탄식을 금치 못하였다.

학생들은 점수와 등수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고 부모들은 애가 타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해도 성적 한 단계 오르기가 에베레스트 산 오르기만큼이나 힘든 내 아이와 비교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공부가 쉬웠다는 학생의 말은 고단한 학생의 삶에 비해 공부가 쉬웠다는 말이지 공부가 재밌거나 즐거웠다는 말은 아니다. 

공부를 재밌게 하자고 작가는 열심히 말하지만 아이들을 성적대로 줄을 세워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단순히 지적 충족에서 오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좀처럼 쉬워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