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positorium/Interest

태양계 행성들의 신화이야기(3) – 크로노스, 우라노스, 포세이돈

 

 

태양계의 행성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 이다.

 

명왕성이 2006년 이후 태양계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자격이 박탈되자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인 하데스(명부의 신)의 로마 신화 속 이름인 플루토는 '134340 플루토로 변경되었다. 소행성은 명칭 표기법으로 부르는 것이다.

 

지난 글에 이어 나머지 태양계 행성들인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주인인 신들을 만나보자.

 

 

 

토성은 황금시대를 지배한 거신인 크로노스

 

토성은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멀리 떨어진 행성이다. 토성은 황도 12궁 별자리를 천천히 이동해 가며 한 곳에 2~3년 머문다. 이러한 토성의 움직임 때문에 위엄 있는 노인의 모습인 크로노스에 비유한다.

 

크로노스는 시간이라는 뜻이며, 시간을 보낸 노인을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크로노스는 제우스의 아버지이며, ‘티탄 족이라는 거신들의 우두머리 였다. 그러나 티탄 족은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푸스 신들과 싸움에서 패해 세계의 지배권을 아들인 제우스에게 넘겨준다.

 

크로노스가 세계를 지배한 시대를 황금시대라 했다. 이 시기에는 신들이 인간을 사랑해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었기에 인간들은 개울에 흐르는 술을 마시며 향연으로 세월을 보냈다.

 

황금시대 인간들은 번뇌와 고통이 없었으며 늙지도 않았다. 그러나 크로노스가 죽자 은의 시대, 구리 시대가 이어지며 인간은 노동을 하며 괴로움과 슬픔을 맞게 된다. 인간의 입장에선 제우스의 등장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이다.

 

로마신화에서는 토성을 사투르누스(영어로는 Saturn)라고 부른다. 사투르누스는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관여하는 농업의 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화나 조각에 그려진 사투르누스는 풀을 베는 낫을 들고 있다.

 

 

 

천왕성은 우주와 신들의 조상인 우라노스

 

옛날부터 알려져 있던 행성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개였다. 천왕성이 발견된 것은 1781년으로 목성과 토성의 조상에 해당하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이름이 붙여졌다.

 

 

 

 

 

세계의 시초는 형태가 없는 카오스(혼돈)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닉스(Nyx, )와 에레보스(Erebod, 어둠)가 생기고, 그 다음에 하나의 거대한 알이 나왔다. 알에서는 여러가지 생명의 근원인 에로스(사랑)가 탄생했다.

 

그리고 알의 껍데기가 둘로 갈라져 하나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되었다. 가이아는 나머지 껍데기에 별들을 새겨 대지를 뒤 덮는 하늘 우라노스를 만들었다.

 

우라노스는 가이아를 아내로 삼았고, 둘 사이에서 최초 세대의 신들이 탄생했다. 따라서 우라노스는 하늘의 신임과 동시에 만물을 만들어 낸 우주의 군원이기도 하다.

 

 

 

해왕성은 대양과 호수를 지배하는 신 포세이든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은 제우스로 알려져 있다. 2인자는 그의 형인 포세이돈이다.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를 쓰러뜨리고 하늘의 지배자가 되면서, 포세이돈에게 바다와 호수를 다스리게 했다.

 

 

 

 

 

포세이돈이 생물의 지배자가 되기 이전, 바다에는 여러 가지 지배자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친숙해져 있는 것은 바다의 노인이라고도 하는 네레우스였다. 그는 정의를 분별하는 마음씨 좋은 신이며, 그에게는 네레이스라는 50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네레이스 50명 중에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에게 반해 아내로 맞게 된다. 그러나 암피트리테는 포세이돈을 어려워해 피해 다녔으나 돌고래의 도움을 받은 포세이돈에게 숨어 있던 곳이 발각되었다. 그리고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를 설득해 아내를 맞아들이게 되었다.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가 숨은 곳을 알려준 데 대한 보상으로 돌고래를 하늘 위로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하였다. 이 별자리가 10월 초저녁에 보이는 돌고래자리이다.

 

해신부부가 된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는 에우보이아(Euboea) 섬 앞바다의 해저에 화려한 궁전을 짓고 바다를 다스리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