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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T

사물인터넷과 홈 오토, 유비쿼터스의 닮은 꼴

 

 

한때 Home Automation 일명 홈 오토라는 용어가 유행하며 당장 유토피아가 우리의 생활에 펼쳐질 거라 언론에서 난리였다. 홈 오토는 1980년대 말을 떠들썩하게 한 IT 기술의 미래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팩시밀리와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근무의 생활화는 직장인들에게 또 다른 신천지가 되지 않을까 흥분되었다. 그 밖에도 뉴미디어에 의한 전자쇼핑과 전자우편, 케이블TV를 통한 교육 및 교양 정보의 습득, 홈뱅킹 등 그 당시로는 정말로 현실화될까 의문이 들기도 한 기술들이었다.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지금 홈 오토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설레게 했던 기술들은 대부분 현실이 되었다.   

 

 

 

2000년대 중반 유비쿼터스 열풍

 

홈 오토에 이어 2000년에 들어 IT업계에 광풍을 일으킨 또 다른 기술이 등장했다. ‘언제 어디서나라는 뜻을 가진 유비쿼터스의 열풍은 제록스의 마크 와이저에 의해 시작된 개념이다.

 

 

 

 

 

다양한 가전기기들이 초소형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유비쿼터스 환경의 도시구축이 유행이었고 이러한 개념은 지금도 공공기관의 IT 프로젝트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함께하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BIS(Bus Information System)로 우리의 생활을 한층 편하게 해 주었다. 버스 정류장마다 설치된 버스 도착 안내 정보는 전 국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있다.

 

그런데 홈 오토와 유비쿼터스에 묘한 연관성(닮은 꼴)이 발견된다. 1980년대의 홈 오토의 개념이 90년 대 유비쿼터스 시대를 거치며 좀 더 진화되었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동일한 개념이다.

 

단지 홈 오토 시대에는 인터폰 같은 일반가전이었고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PC가 그 중심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2014년 현재 두 개념의 연장선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

 

2014년에 가장 핫(hot)IT 주제는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멀리 떨어진 곳의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터넷에 디지털 기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모든 사물로 확장한 개념이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물이라도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된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환경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유비쿼터스보다는 진화된 개념이다.

 

유비쿼터스는 주로 정보의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면 사물인터넷은 정보의 전달을 넘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예측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빅데이터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사물인터넷이 허황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홈 오토가 현재는 당연한 생활 기술로 현실화되었듯이 사물인터넷도 언젠가는 당연한 기술로 자연스럽게 다가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