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살린 데칼리온의 방주

금의 시대 때 인간들은 풍요로움 속에 살았으나 은의 시대가 되어 일을 해야만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자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청동의 시대가 되자 다툼은 살인으로까지 번져 세상은 어지럽고 혼란스러워졌다.

그러자 제우스는 세상을 정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비를 내려 세상 모든 생명체를 멸하려 계획하였다. 이 사실을 안 프로메테우스는 그의 아들 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를 구하기 위해 몰래 데칼리온에게 방주를 만들어 피신하라고 일렀다.

 

비는 9일동안 내렸고 방주 덕분에 데칼리온과 피라는 살아 남은 유일한 생명체가 되었다.

이들은 법의 여신 테미스에게 다시 인류를 살려낼 방법을 물었는데 테미스는 "머리를 천으로 싸서 숨기고, 커다란 어머니의 뼈를 걸으면서 뒤로 던져라"라는 신탁을 내렸다. 

현명한 데칼리온은 땅을 어머니로 뼈를 바위로 해석하고는 걸으면서 바위를 어깨 너머로 던졌고 떨어진 바위는 남자가 되었다. 그의 아내 피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었고 인류는 번성하였다. 

이들 부부는 신들을 위한 제물을 바치고 섬기는데 정서을 다하였다. 이에 제우스가 그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별자리 '물병자리'

물병자리는 가을 하늘 중천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황도 12 성좌중 11번째 성좌이다.

굽어진 Y자 형태로 쏟아지는 물병을 들고 있는 사람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3등급에서 4등급 사이의 별들이라 눈으로 별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물병자리는 퍼붓듯 쏟아지는 물과 연과되어 있는데 태양이 물병자리를 지나갈 때 우기가 되는 시점이라 비와 연관지어 지기도 한다.

또한 물병자리 부근에 물고기자리, 고래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등 물과 관련된 별자리등이 있어 고대 사람들은 물병자리 부근을 하늘의 바다로 생각하기도 했다.

 

 

 

물병자리의 또 다른 이야기로는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던 헤베가 다치자 제우스는 독수리로 변하여 미소년 양치기 가니메데를 납치해와서 헤베가 하던 술을 따르는 일을 시켰다.

가니메데를 어여삐 여긴 제우스는 그를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데칼리온의 방주와 가니메데의 물병(술병)은 모두 물과 연관되는데 이는 아마도 이즈음 날씨가 우기인 곳이 많기 때문인듯 하다.

 

 

데칼리온의 방주와 노아의 방주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칼리온이 만든 방주는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영낙없이 일치한다.

성서의 이야기가 먼저인지 데칼리온의 이야기가 먼저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임에도 동일한 내용이라는 점이 신기하다.

하나는 신화로 다른 하나는 성경으로 성격은 아주 다른데 말이다.

얼마전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 근처 호수에 잠겨 있는 괴물체가 노의 방주라는 말이 있어 한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확인은 불가능한 모양이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심각한 우기가 있어 지구가 물에 잠겼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니 데칼리온의 방주든 노아의 방주든 지구상 생명체를 건져낸 방주가 있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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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행복박스 2014.12.18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병자리 얘기 잘 읽고 갑니다^^

  2. BlogIcon 라오니스 2014.12.18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사람들은 하늘을 보고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내었는지 ...
    별자리 이야기는 정말 재밌습니다... 신기하고요 ..

  3. BlogIcon 딸기향기 2014.12.19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네요!
    전 철학 공부를 한 때 한 적 잇는데 그리스 신화를 다뤘는데 결국 다 철학이고, 별자리와도 성경과도 많이 연결이 되더라고요.

  4. BlogIcon 이바구™ 2014.12.19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게는 익숙한 이야기이네요.
    우리나라 장례예식에도 성경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