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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1959 리메이크작 영화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2000)' - 핵폭발 후 남겨진 사람들

 

1959 리메이크작 영화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2000)'

 

 

 

핵전쟁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방사능이 전세계를 점점 뒤덮어 인류의 멸망을 코앞에 직면했다.

사람들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지만 지구상 어딘가 생존 가능한 공간이 있을거라고 믿고 최후의 생존자를 남겨 두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지구 전체를 집어 삼키는 방사능을 피해 보려 하지만 아무 곳에도 안전한 곳이 없다.

그러던 중에 의문의 메세지를 받게 되는데 미루어 짐작컨대 신호 발송지는 아직 방사능 오염이 안 된 곳일 거라는 믿음으로 미 해군 잠수함은 신호 발송지로 향했다.

하지만 어렵사리 찾아낸 곳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태양열로 저 혼자 작동하는 노트북이었다. 지구는 더 이상 생명체를 품지 못하는 곳이 되버렸다.

 

 

 

 

 

고층 빌딩들이 무너지고 녹아내리고 황폐해진 도심은 적막강산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거리는 매일 매일 죽어 나가는 사람들로 넘친다.

방사능 낙진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거리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약을 나눠주고 사람들은 겁먹은 표정이지만 약을 받아 들고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같이 죽음을 맞이할 가족을 기다리거나 찾아 간다.

 

 

핵폭발 후 남겨진 사람들

생존이 결코 축복이 아니기에 언제 방사능 피폭으로 죽을지 모르는 사람들은 너나 할것 없이 가족을 찾는다.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마지막 찾아 온 사랑에 용기있게 손을 내민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은 남겨진 시간들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기대하고 기다렸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1959년작을 2000년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당시에는 관객들에게 핵무기의 위험성이 어느정도 전달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보는 입장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결말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핵무기가 터질 확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100%에 가까워 지지만 핵폭발을 막을 수퍼맨이 나타나거나 핵무기가 오발 처리되는 기적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지구에 인류가 생겨난지 30억년만에 핵무기를 만들더니 한순간에 자신들을 날려버리는데 어리석은 인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