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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케빈 스페이시,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사람을 고치면 세상이 바뀌죠

 

케빈 스페이시,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영화 '에이아이'에서 인간엄마를 사랑하는 슬픈 인조인간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를 또 볼 수 있어 좋았다.

눈동자가 말을 하고 연기를 하는 할리의 연기는 어린아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중 하나일만큼 아주 훌륭한데 이 영화'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 다시한번 상처 받은 어린 아이를 아주 멋지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중학생이 된 트레버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약한 자존감으로 인해 학교 생활이 마땅치 않던 참에 운명같은 사회 선생님과 마주치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얼굴에 화상 자국이 선명한 유진 선생님은 첫 시간에 아이들에게 철학적인 과제를 내 주었다.

'내 마음에 드는 사회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1년동안의 장기 프로젝트인데 왜인지 모르나 트레버는 선생님과 과제에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트레버는 노숙자를 데려와 밥을 먹이고 돈을 주었다. 트레버의 행동으로 얼마만한 사회적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 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차가 부서진 이에게 갑자기 나타나 고가의 승용차 키를 넘겨 주고 홀연히 사라지는 사내, 과다출혈인 자신의 상처보다 뒤에 왔지만 어린 아이의 과호흡증세를 진찰하라고 양보하는 깡패환자, 도망가는 도둑에게 도주로를 제공하는 할머니 등의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일까?

 

 

사람을 고치면 세상이 바뀌죠


트레버는 과제의 일환으로 '도움주기'를 실천한다. 도움주기는 내가 도움을 준 세 사람이 각각 다시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 급속도로 도움주기가 뻗어 나가게 되면서 세상이 변화할거라는 트레버의 생각이다.

하지만 도움주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트레버는 다시 도움주기를 실천하고 더딘 속도지만 변화의 싹이 조금씩 올라온다.

 

 

 

폭력적인 아빠의 귀향과 알콜 중독 엄마 사이에서 트레버가 원하는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트레버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유진 선생님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던 트레버는 야속한 감독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영화 '에이아이'에서 인간엄마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애원했던 데이빗의 모습이 겹쳐져 너무나 가슴이 아픈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