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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오두리 토투의 영화 '아멜리에' - 사랑과 행복을 잡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

 

오두리 토투의 영화 '아멜리에'

 

 

 

오드리 토투, 크고 맑은 검은 눈동자 하얀 피부 윤기나는 짧은 머리에 앵두같은 입술을 가진 참 예쁜 여배우이다. 오드리 햅번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름까지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영화를 보면서 그녀의 외모가 집중을 방해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고 자주 클로즈업 되는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흐트러진 공구함 정리를 제일 좋아하는 아빠와 가방을 뒤집어 물건 정리하기가 제일 좋은 엄마. 유별난 부모를 둔 덕분에 꼬마 아멜리에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친구들은 고사하고 외부 출입도 차단 당한채 곱게(?) 길러진다. 

엄마를 사고로 잃은 후 아빠는 더욱 아멜리에를 걱정하며 양육하고 아멜리에는 자신도 모르게 부모를 닮아간다. 곡식 더미에 손 집어 넣기가 가장 짜릿하고 즐거운 놀이로 여길만큼 말이다.

 

 

 

 

귀여운 어린 소녀가 훌쩍 커서 성인이 된 아멜리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가씨로 성장했다.

단조롭고 외로운 아멜리에의 놀이 중 하나는 상상하기이다. 세상에 섞이지 못하니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모양이다.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손님을 포함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어째 하나같이 존재감 제로이다.

 

 

사랑과 행복을 잡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

단조로운 일상 대비 아멜리에의 외모는 화려하고 화면의 배경들도 원색을 많이 사용해 발랄함을 보여 준다. 지루함을 느낄 관객을 위한 감독의 서비스(?)라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옛물건의 주인을 찾아 주게 되면서 아멜리에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인연 맺기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운명의 그 남자를 보게 되는데....

 

 

 

 

'당신이 없는 오늘의 삶은 어제의 찌꺼기일뿐', '삶의 쾌락은 작고 무해한 감각적 즐거움으로 채워진 작은 상자 같은 것입니다' 등. 

영화 속 대사들이 가슴에 부딪치기도 하지만 프랑스 특유의 빠른 말투는 자막을 급하게 봐야해 대사 의미를 음미하기도 전에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동화책 한 권 읽은 듯한 즐거움은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