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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애니 영화 '니모를 찾아서' - 납치 당한 아들 찾아 삼만리

 

애니 영화 '니모를 찾아서'

 

 

 

엄마 없이 키운 아들 니모를 졸지에 납치 당한 아빠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을수는 없다. 모래 사장에서 바늘 찾기 같지만 니모를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 아빠의 애타는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니모를 본 이가 나타났다.

 

 

 

 

실종된 니모의 아빠는 흐니동가리라는 바다 물고기이다. 다른 물고기들은 광대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안그래도 침울한 그에게 만나는 물고기마다 웃겨 보라고 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다.

그래도 도리가 곁에 있어 다행이다. 도리는 블루탱이라는 어종으로 자기가 한 말을 5초만 지나면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물고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자신의 병명을 기억하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도 니모를 보았다는 그의 말을 믿고 싶다.

 

 

 

 

 

현장에 떨어진 증거품으로 짐작컨대 니모는 시드니 왈라비가 42번지로 끌려(?)간 것 같다.

니모의 아빠 말린과 도리는 시드니를 향해 진격한다. 이젠 도리가 앞장을 서는 건지 도리가 안내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 둘에겐 너무나 위안이 된다.

 

 

납치 당한 아들 찾아 삼만리

치과의사인 셔먼에게 잡혀가 수족관에 갇힌 니모는 아빠를 찾아 돌아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모진 시도 끝에 바다에 내던져지듯 나왔지만 그물에 걸려 말린의 눈 앞에서 다시 생사 고비를 넘겨야하는 상황이 되 버렸다. 말린은 기지를 발휘해 아들 니모를 구해 내고 감격의 포옹을 한다. 

니모와 말린은 친구들이 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같지만 화면이 아니라 내용만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귀한 아들을 위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 준다는 아빠에게 어떻게 재미없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냐고 말하는 니모의 말은 어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대사일 것이다.

5초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답답한 친구 도리를 끝까지 이끌면서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린의 애정 어린 위로와 인내심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어른들일 것이다. 실사 같은 디테일한 화면은 신기하고 화려했다. 

 

 

 

 

2016년 7월 '도리를 찾아서' 가 개봉되었다고 하는데 잃어버린 도리의 가족 찾기 이야기라고 한다. 이번에도 니모처럼 도리의 가족 찾기에 성공할지 아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