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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밀라 요보비치의 영화 '레지던트 이블3 - 인류의 멸망'

 

밀라 요보비치의 영화 '레지던트 이블3 - 인류의 멸망'

 

 

 

미션을 완수하지 못하고 죽어간 엘리스의 시체는 산을 이루고....

황량한 사막을 달리는 대형 유조차와 사람을 실은 트럭의 행렬, 좀비화 되어 가는 까마귀들의 습격, 엄브렐라사의 만행은 기어코 인류의 멸망을 코 앞에 두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만행의 주범 아이삭스 박사는 감염된 좀비들을 선별해 기본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으로 쓰려고 테스트 중이다.

 

 

 

 

연구소를 탈출한 엘리스는 아직 알라스카가 덜 오염됐다는 정보를 얻고 생존자들을 찾아 알라스카행을 권유한다. 그곳이 정확히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이다.

그런데 엘리스가 접한 이 정보가 혹여 아이삭스 박사의 음모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 아무것도 명확치는 않지만 알라스카는 최후의 보루이다.

 

 

 

 

황야의 무법자이며 여전사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엘리스는 생존자를 이끌고 이들을 지켜 보는 아이삭스 박사는 흐믓함을 감출 수 없다. 

이제 엘리스만 있다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시간 문제, 그러나 좀비에게 물려버린 박사는 항체를 다량으로 투여 한다. 항체의 과다 사용이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지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렇게 또 하나의 괴물이 탄생했다.

 

 

 

 

사실 이번 편에서는 다른 영화의 장면들과 겹쳐 보이는 혹은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꽤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화에 몰입도가 떨어졌다. 

엘리스의 시체들은 '맨인블랙'을 사막을 횡단하는 유조차는 '매드맥스'를 까마귀 떼는 '새'를 연상 시켰고 자연스레 엘리스의 역할은 인류의 구원자 이미지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영화를 보면서 재미가 없다기보다 긴장감이 느슨해진 느낌이 들은 이유는 스토리 전개가 예측 가능해 져서이다.

 

 

 

 

과학적으로 좀비의 탄생이 나름 설득력 있게 들려 1편부터 흥미롭게 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3편에 와서 힘을 받지 못해 흥미를 감소시켜 아쉬웠다.

4편에서는 기대와 예측이 불가능한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