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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 매 순간 3명이 죽는 최악의 전쟁을 막아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실존인물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세계2차대전 시 독일군에게 수세에 몰린 연합군이 전세를 역전시켜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가 군사기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학문적 재능때문인지 구국의 일념인지 잘 모르겠으나 그의 암호해독기가 전쟁으로 잃었을 수도 있는 수만명의 목숨을 살린 것은 분명하다.

 

 

 

 

그가 사는 세상은 조금 다른 듯이 보이는 앨런 튜닝이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과학자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자존감이 넘치고 자신감이 충만하며 이기주의자처럼 보여 지는 앨런 튜닝은 남다른 어린시절을 기억한다. 친구에 대한 기억은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현재의 그가 있게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독일군의 공격 계획을 미리 가로 챈다면 1초에 3명씩 죽는 지옥같은 전쟁을 끝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영국은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할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내노라하는 각 분야의 과학자들은 진척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지쳐가고 갈등은 고조된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 암호 해독기가 완성 된다.

 

 

 

 

수학 천재 앨런 튜닝에 의해 말이다.

 

 

매 순간 3명이 죽는 최악의 전쟁을 막아라

영화는 긴박한 전쟁 속에서 전쟁을 종식시킬  획기적인 발명품에 촛점을 맞춘 것이 아니었다.

이 영화는 평탄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지러운 전쟁 속에서 청장년을 보내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천재 수학자의 인간적인 면을 극단적이지 않게 담아 냈다.  

 

 

 

 

생각이 깊은 건지 생각이 많은 건지 무표정한 얼굴에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듯 보이는 앨런 튜닝은 맞춤옷을 입은듯한 연기를 보여 준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의해 환생 했다. 

신들린 그의 연기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깊은 고뇌에 빠진 그를 하염없이 바라보게 했다.

 

 

 

 

전쟁을 종식시킨 그의 암호 해독기는 1400만명(훗날 역사가들 주장)을 살렸지만 그의 인생엔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동성애자로 낙인된 그가 베어 물은 독사과가 애플사의 로고라고 한다. 안타까운 수학천재를 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