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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빈 디젤, 폴 워커의 영화 '분노의 질주 1' - 목숨을 걸고 폭주에 올인하는 스트리트 레이싱

빈 디젤, 폴 워커의 영화 '분노의 질주 1'

수많은 자동차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그들만의 불법 레이싱이 펼쳐진다.

즉흥적인 레이싱 게임에는 목숨과 돈이 담보로 걸리고 흘러 넘치는 젊은 패기는 극한의 스피드로 아스팔트에 자국을 남긴다. 이들이 질주하는 이유는....


폭주족들에 의해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도난 당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이들 조직에 경찰이 위장 잠입하게 된다.

불법적으로 개조된 레이싱 차량들은 무작위로 대열에 선 뒤 속도 대결을 펼치며 저마다 위용을 자랑하지만 이 구역의 절대 강자는 항상 도미닉이다. 그는 트레일러 차량 도난의 용의자이기도 하다.


도미닉의 레이싱 대결이 백미이지만 그 외에도 다수의 차량들이 저마다 레이싱을 펼치며 화면 속에서는 쉴 새 없이 자동차 엔진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마치 상대를 제압하려는 짐승의 포효처럼 거대한 소음을 남기고 질주하는 자동차는 로켓 발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스피드를 즐기는 청춘들에게는 자동차의 으르렁 거림이 심장을 뛰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목숨을 걸고 폭주에 올인하는 스트리트 레이싱

용의자를 잡기 위해 이들 속에 잠입했지만 어느새 정(?)이 들어 버린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서로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게 된다.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하고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며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건널목을 향해 달려 오는 기차의 속도에 맞춰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다 아슬아슬하게 먼저 기찻길 건널목을 건너는 레이싱 장면은 무모하다 못해 어리석어 보이지만 영화는 영화일뿐이니까....

그래도 참 이런 경주는 왜들 하는지 모르겠다.

자동차 경주의 스피드와 액션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기성세대인 내게 이들의 무모한 레이싱은 그저 이것도 불법 저것도 불법처럼만 보일뿐 크게 흥미롭지는 않다.


자동차 불법 개조에 도로를 불법 점유하고 벌이는 불법 레이싱과 베팅 그리고 차량 절도, 거기다 경찰 무전을 불법 도청까지 하는 젊은 청춘들의 치기어린 행동이 그저 즐기는 오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했던 이유는 기성세대의 눈으로 영화를 보았기 때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