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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 '007 스카이폴' - 복수를 담은 극강의 생존게임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 '007 스카이폴'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의 숨막히는 추격과 격투신은 처음부터 스피드하고 다이내믹한 화면을 제공하면서 역시 007 이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이내 동료의 총탄에 맞아 나락으로 떨어지는 007의 모습은 그가 어떻게 부활(?)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격투중인 007에게 발사명령을 내린 국장은 발견되지 않는 007을 사망처리한다.

미션 완수를 위해 내린 결정이지만 아까운 인재의 상실은 모든 이들을 비통하게 만들었으나 이내 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정작 당사자 007만 빼놓고 말이다.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제임스 본드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스스로에 자문하며 혼돈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국장 앞에 나타나는데....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진행되는 재기 테스트 과정은 힘겹기만하다. 합격 판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007의 저력을 믿고 그를 재기용하기로한 국장은 곧 새로운 임무에 007을 투입한다.

뭐하나 정비되지 않은 그의 몸은 위기의 상황에 놓이자 바로 예전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복수를 담은 극강의 생존게임

국장을 타깃으로 하는 적은 국장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007을 유인하고 드디어 마주한 그의 장체는 다름 아닌 국장과 인연이 있던 옛 요원.

국가와 국장이 자신을 버렸다고 믿는 그는 국가와 국장을 향한 복수심에 동병상련의 007을 끌여 들이려 심리전을 병행하며 제임스 본드를 흔들어 댔다.

내부자였기에 내부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자를 상대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목숨을 걸고 국가를 위해 비밀첩보원으로 일하는 요원들이지만 때로는 그들도 인간인지라 본부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터이다.

국장의 결정으로 인해 죽을뻔한 제임스와 교환조건으로 적국에 던져져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전임요원, 이들의 상황은 같았으나 선택은 달랐다.

 

비밀첩보 조직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는 이번 시리즈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국장은 쓸쓸히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