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톰 크루즈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영원히 반복되는 죽음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톰 크루즈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총에 맞아 죽거나 폭탄이 터져 죽거나 차량에 깔려 죽으면 마치 꿈에서 깨듯 죽기 전날의 시간으로 되돌려지는 케이지. 꿈인듯 꿈 아닌 꿈 같은 현실이 자꾸만 반복되니 케이지는 미칠 지경이다.

그나마 다행히 죽는 순간 다시 살아 나지만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사지로 들어가야하는 현실은 너무나 두렵다. 어떻게 해야 나의 끊어진 시간을 이을수 있을까.

 

어디로 왜 가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케이지는 전투 수트를 입고 헬기에 오른다. 보아하니 살아 돌아오기 틀린듯한데 문제는 여전히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의문은 케이지를 혼란스럽게 한다.

헬기에서 강제 낙하한 케이지는 땅에 닿자마자 적의 공격에 죽는데....다음 순간 꿈에서 깨듯 일어난 곳은 다름 아닌 좀전에 헬기를 탔던 공군 부대이다. 꿈을 꾼것이다.

그러나 너무 생생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문제는 꿈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그대로 다시 재현되는 것이다.

 

다시 헬기에 오른 케이지는 정신을 가다듬고 이전의 기억을 더듬어 죽음을 모면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총격에 사망한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곳은 출격을 기다리는 공군 부대 안, 무엇인가 잘못됐지만 바로 잡을 수 없으니 경험(?)을 학습 삼아 케이지는 조금씩 생존의 시간을 늘려 가지만 여전히 죽는 건 마찬가지.

 

그러다 우연히 만난 리타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죽는다. 마찬가지로 케이지도 죽고.

그런데 다시 돌아 온 현실에서 만난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영원히 반복되는 죽음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처음엔 반복 재생되는 장면들을 보면서 도무지 무슨 내용일까 짐작하기 어려웠다.  매번 변해가는 톰 크루즈의 표정이 관객의 표정과 같다고나 할까? 케이지는 왜 죽지 않으며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일까?

답은 외계 괴물 미믹 때문이었다. 미믹으로 인해 불멸의 생명을 가진 케이지,

그러나 그건 행운이 아니었다. 녹화 테이프 재생처럼 시간이 반복되면서 케이지와 리타는 괴물 미믹의 심장부로 들어갔고 결국은 지구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매두사를 연상시키는 문어발을 가진 극강의 괴물은 은빛 금속 몸체에 초스피드를 장착하고 무차별 공격하는데 그 모습이 어마무시하다. 

그리고 시간여행처럼 느껴지는 과거로의 반복 회귀는 영화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겁많은 어리바리 군인에서 투사가 되어가는 톰 크루즈의 남성미 넘치는 매력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 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