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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현빈, 유해진의 영화 '공조' - 사상 초유의 남북한 공조 수사가 수상하다

 

현빈, 유해진의 영화 '공조'

 

완벽히 훈련된 북한의 형사와 완벽한 생계형 남한의 형사의 철저한 공조 수사가 제대로 잘 될지 아주 궁금해지는 영화이다.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과 현빈의 찰떡 호흡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 7백만의 관객몰이를 했다.

 

범인 잡기보다는 가족을 우선시하는 남한의 형사 강진태는 지난 수사때의 실수로 인해 정직 처분상태이다. 

북한의 요청에 의해 차기성을 잡기 위한 공조수사에 강진태를 투입한 이유는 그저 북한 형사를 감시하기 위한 간단한 임무때문이었는데 매력(?)적인 북한 형사 림철령은 처음부터 강진태를 긴장시킨다.

 

북한에서 범죄를 일으킨 차기성은 북한 형사 림철령의 원수이기도 하다. 아내와 동료들을 잃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복수와 당에서 부여한 임무 두가지 목적으로 3일안에 차기성을 잡아야 하는 림철령은 마음이 바쁘고 그를 감시해야 하는 남한 형사 강진태는 부잡스러운 그가 짜증스럽다.

 

차기성, 림철령과 강진태가 그토록 잡고 싶어하는 그는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인물로 냉혈안이다.

 

사상 초유의 남북한 공조 수사가 수상하다

배우 김주혁이 연기했는데 개인적으로 김주혁의 연기를 새롭게 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표정 말투 분장등 김주혁은 인물 차기성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어쩌면 현빈이나 유해진보다 훨씬 존재감이 드러났다고도 할 만큼 말이다.

 

아내를 잃은 감성적인 북한 형사 림철령보다 돈에 의해 당과 이념을 등진 차기성이라는 캐릭터는가 훨씬 몰입하기 좋았다.

한 손으로 권총을 분해해 버리고 물 적신 휴지를 담은 종이컵으로 악당을 제압하는 격투신과 터널 안에서 벌어지는 차동차 총격신은 상당히 멋있지만 액션 장면으로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현빈의 목소리가 가늘어서인지 대사가 묵직하게 전달되지 않는 안타까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