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 든 논개의 충절과 지역 향교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왜장에 맞섰던 충복 정경손 그리고 맛있는 사과와 한우로 유명한 전라북도 장수군.


남쪽 지방이기에 꽃이 활짝 피었으려니 했는데 왠걸 아직 꽃이 다 피지 않은 모습이 의아했더니 이곳 장수가 약간 고지대라 기온이 낮다고 한다. 그래서 4월말이나 5월초가 되어야 꽃들이 만개한다고 한다.


논개 사당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의암호 주변의 나무들은 이미 봄을 담뿍 담고 있지만 꽃이 만개하지는 않아서 아직 화려한 봄을 만들지는 못했다. 

임진왜란 당시 장수군의 현감인 남편 최경희가 전장에서 죽자 원수를 갚기 위해 기녀로 위장해 적장을 끌어 안고 강물에 투신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논개가 장수 출신이라는 것도 그녀가 기생이 아니였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주논개, 성이 주씨였던 논개의 생가는 주촌마을에 있다. 관광지로 형성된 이곳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 지역이다. 물소리 내며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얕으막한 개울가의 정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생가 바로 뒤편에는 어린이를 위한 도깨비 박물관이 있다. 원래는 무시무시한 도깨비 캐릭터들이 있었으나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밝고 귀여운 도깨비 캐릭터들로 바꿨다고 한다. 

공유의 사진 한 장쯤 있어도 좋으련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향교인 장수 향교는 임진왜란 때 왜적들의 손에 허물어질뻔한 위기의 상황에서 목숨을 내놓고 향교를 지킨 이가 있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충복(향교를 지킨 노비) 정경손이 그 주인공인데 그의 용기에 감동한 왜장이 '本聖域勿犯(본성역물범)'이라는 글을 서 주고 가서 뒤이은 왜적의 침입에도 훼손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쪽으로 진안군과 북쪽으로 무주군을 두고 있는 장수군은 이들 세 지역을 합쳐 '무진장'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산으로 둘러 싸인 장수군은 살짝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차가 높아 새콤달콤한 사과에 적합한 곳이다. 

게다가 청정지역 물을 먹고 자란  한우의 맛은 일품이다. 장수군은 이들을 앞세워 레드푸드의 고장임을 홍보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저녁노을* 2017.04.23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수...
    레드푸드의 고장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2. BlogIcon 베짱이 2017.07.30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깨비에 대해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