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클리프 행어' - 록키산맥에 떨어진 돈가방 구조 작전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클리프 행어'


두 손으로 암벽을 잡고 대로대롱 매달린 실베스터 스탤론의 근육들이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인상적인 첫 장면은 곧이어 탄식의 장면으로 바뀌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 장면은 내내 머릿속을 맴돈다. 

장갑이 벗겨지며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던 그녀의 얼굴....


구조 중에 친구 할의 연인 사라를 죽게 했다는 자책감에 게이브는 산악구조대를 떠났었다. 다시 돌아 온 이유는 연인인 제스를 보러온 것인데 그날의 사고는 할과 제스 그리고 게이브 모두의 시간을 멈춰 놓았다. 

제스와의 새출발을 꿈꾸던 게이브는 아직 시기상조임을 느끼고 다시 그녀의 곁을 떠나려 하는데 조난 사고 신고가 들어 왔다.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뜰 수 없자 할은 게이브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어색한 상태로 산에 오른다. 구조대의 팀웍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설상가상 구조할 대상들이 범죄자들이다. 

게다가 그들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안전한 구조가 아니라 돈가방을 찾아 달라는 것이다.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인지.... 인질로 잡힌 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게이브는 먼저 돈가방을 찾아야만 한다.



록키산맥에 떨어진 돈가방 구조 작전

어마무시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근육질 몸매가 겨울 설산의 칼바람 속에서 별처럼 빛난다. 

일부는 세트장 촬영일텐데 화면 속 록키산은 실제 지근에서 촬영한 것인양 현장감이 그대로 묻어 난다. 암벽 타기는 기본이고 지름길로 추월하기 위해 동굴로의 이동등 설산에서의 추격전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장면들이다.  

끊어지는 구름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는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간담을 서늘케 하면서 역시 실베스턴 스탤론이야!를 외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실베스턴 스탤론의 대사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지금까지 보았던 몇 안되는 그의 영화들이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서 실베스터 스탤론을 다시보게 되었다. 사실 심하게 과장되어 표현하는 남성성이 부담스러웠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남성성은 과해 보이지 않았다.


오래토록 기억 될 산악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