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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 '노잉' - 50년 전 묻은 타임캡슐에 지구의 멸망을 알리는 메세지가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 '노잉'


우주는 가장 과학적인 학문으로 접근하는 과학자들조차 신의 존재를 믿게 만드는 신비한 세계라고 말하는 이가 있었다. 

이 영화 '노잉'의 대사에 나오는 우주는 정확한 원리에 움직이는 공간일까 아니면 정밀한(?) 우연들의 집합체일까? 글쎄....지금까지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MIT 교수인 존이 학생들에게 우주와 태양계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마치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우주에 대한 워밍업 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듯이 말이다. 

우주 과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영화 스토리는 비과학에 가까워지는데 훨씬 설득력이 느껴지는건 아직 우주라는 공간이 밝혀진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일게다.


50년전 묻었던 편지에 가득 써 있는 의문 숫자들은 존에 의해 의미들이 밝혀진다. 지난 50년간 일어났던 인명살상의 재난과 사고들에 대한 정보였다. 


경악한 존은 마지막 숫자가 가리키는 재앙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이 편지를 썼던 장본인이 이미 사망한 것을 알게 되지만 그의 딸을 만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50년 전 묻은 타임캡슐에 지구의 멸망을 알리는 메세지가

재난과 사고에 대한 영화인지라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가장 인상적인건 지하철 탈선 사고 장면이다. 엄청난 속도로 지하철 플랫홈의 인파를 향해 돌진하면서 사람들을 짓밟아 버리는 장면은 실제 사고를 보는 듯 했다. 

화면을 통해 눈 앞으로 전진하는 지하철 차량의 무게감과 위압감은 관객을 압도하기도에 충분했다. 실제가 아님에도 두려움이 몰려들 정도로 말이다.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우주인이 등장했음에도 종교적인 색채가 짙어져 가는것이 살짝 혼란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보여주는 결말에 동의할 수 없고 공감되는 부분도 적었지만 아름다운(?) 결말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지구의 멸망이 우연 혹은 필연이라면 새로운 지구의 탄생과 인류의 진화도 그러해야 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