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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성룡의 영화 '취권 2' - 술을 마실수록 천하무적

 

성룡의 영화 '취권 2'

 

아버지와 함께 약재를 사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인삼과 바뀐 옥새를 들고 오게 된 황비홍은 문화재 밀수범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

 

우연히 기차 역에서 무술 한 판을 벌이게 된 황비홍은 만만치 않은 그의 실력에 취권을 보여 주며 제압을 하려 하지만 도무지 승부가 나지 않은 가운데 그와 헤어지게 된다.

황비홍의 인삼은 그에게 그가 가졌던 옥쇄는 황비홍에게 뒤바뀐채 말이다. 황비홍에게는 무용지물인 옥쇄를 찾는 인물들과 엮이면서 황비홍은 국보급 문화재들이 밀반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깊은 애국심을 가진 애국자는 아니었지만 자국의 보물을 빼앗길 수는 없는 노릇 문화재 지킴이(?)가 되고자 적들과 대적하고자 나선다.

 

사실 취권1에 이어지는 후속작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훨씬 재밌게 느껴진건 황비홍의 새어머니로 나온 황여사 바로 매염방 때문이다.

부잣집 마나님 포스의 매염방은 자주 스스로를 망가뜨리며 성룡과 커플 아닌 커플로 재미를 더 했다.

 

망가진 그녀 때문에 웃었던 장면이 성룡으로 인해 인해 웃은 장면보다 많을 정도 였으니. 

 

술을 마실수록 천하무적

취권2에서는 취권1보다 훨씬 난이도 높은 무술 장면들이 보여지는데 성룡이 하다보니 난이도가 낮은 것처럼 보여져 그저 쉽고 재밌는 무술 장면들이 되었다.

그중 가장 놀랐던건 불이 타오르는 석탄에 뒤로 넘어지는 장면인데 나중에 보니 실제 불이었으며 촬영 후 소화기와 찬물로 급히 식히는 모습을 보고 더욱 놀랬다.

 

좁은 기차 창문에 뛰어 올라 다리부터 쏙 들어가는 장면이나 뒤로 허리를 90도 제낀 후 무술 동작을 하는 장면등 무술 동작이라기보다 묘기에 가까운 동작들이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아마도 팬서비스 차원이 아닌가 싶다.

 

취권1보다 훨씬 유쾌 상쾌 통쾌해진 취권2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