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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벤 애플렉의 영화 '아르고' - 반미 시위대 속에 갇힌 미국인 6명

 

벤 애플렉의 영화 '아르고'

 

그곳이 어디든 간에 자국민이 위협에 처해 있다면 끝까지 구출해야 함은 당연하다.

반미 감정이 극에 다다른 테헤란 한복판에서 성공 확률 제로에 가까운 미국인 6명 구출작전이 미국 CIA에 의해 펼쳐진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테헤란 시민들의 공격 대상이 되어 버린 미 대사관 직원 6명은 다행히 캐나다 대사관으로 숨어 들지만 언제까지 이들을 숨겨줄 수 있을지는 캐나다 대사도 장담할 수 없다.

한시빨리 구출해야 하는 작전을 맡게 된 미국CIA는 전세계의 눈까지 속이는 어마어마한 구출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실질 임무를 맡게 된 정보원 토니는 최악의 상황까지 예견하고 테헤란으로 출국한다. 테헤란 공항의 입국 심사부터가 가슴떨리게 만들지만 프로 공작원답게 여유있게 통과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되어 있는 토니를 보면서 같이 긴장하게 되는건 뭔가 알고 있는듯 쳐다보는 테헤란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때문이었다.

 

미국인임이 들통 나면 그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거나 돌에 맞아 죽을것 같은 시내 분위기가 화면 전체에서 느껴진다.

 

반미 시위대 속에 갇힌 미국인 6명

캐나다인으로 위장한 6명의 미국인들을 공항을 통해 데려 나가야 하는 상황, 겁에 질려 작전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겨우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심장이 쫄깃해 지는 여러 상황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무사히 비행기가 이륙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작전 본부에서도 기내에 있는 토니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잠시 후 안도의 한숨을 쉬는 이유가 있었으니.... 

 

1979년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았다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도 있지만 단순히 작품만으로만 본다면 상당히 흥미진진한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국가가 자국민을 보호하고 위험으로부터 지켜줘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영화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