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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윌리엄 샤트너의 영화 ‘스타트랙 5 – 최후의 결전’, - 우주 대방벽 너머에 신이 있을까

 

윌리엄 샤트너의 영화 ‘스타트랙 5 – 최후의 결전’

 

시간여행을 마친 엔터프라이즈 선원들은 꿀 같은 상륙휴가를 즐기다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이번에는 인질구출작전. 우주평화행성인 님부스3 행성에 파견되어 있던 우주의 세 종족 대표가 인질이 된 사건이 발생하자 연방정부에선 커크 선장에게 출동을 명령한다.

아직 엔터프라이즈는 수리중인데...

 

귀가 뾰족한 볼칸족 스팍의 이복형인 사이복이 우주의 창조주인 신을 만나러 가기 위해 벌인 인질극이다.

사이복은 우주 대방벽 너머에 있는 사이키 행성에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인물로 그곳에 가기위한 우주선 탈취가 인질극의 목적이었다.

일찍이 볼칸족에게 추방당한 사이복은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동과 사고가 그 원인이었기에 정말로 사이키 행성에 무사히 도착해서 신들을 만나게 될지 초반 영화 전개에 살짝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스타트랙 5에서 벌어지는 신을 찾아 삼만리는 분명 색다른 스토리 전개지만 뒤로 갈수록 초반의 긴장감을 허무는 산만한 내용전개가 조금은 아쉽다.

인류의 영원한 궁금증인 우주의 시작과 창조주()를 찾아간다는 주제는 분명 신선하나 그 상상력을 영화에 녹이는데는 부족하여 1시간 40분 정도의 러닝 타임임에도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의 긴장감은 떨어진다.

 

멋진 우주의 창조주를 만나길 기대했는데 영화내용은 삼천포로 빠진 것 같다.

 

우주 대방벽 너머에 신이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사이키 행성에 있는 신은 사이복 일행을 반겨줄까?

스톤헨지를 연상시키는 장면과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미지의 형체는 어떻게 대방벽을 넘어왔느냐고 묻는다. 그 모습은 마치 무협지에서 주술에 걸려 오랫동안 묶여 있는 무인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주선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 버린다고 협박까지 하자 커크 선장은 신이 왜 우주선이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그래도 신을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며 여기까지 온 우주 여행자들이었는데...

 

스타트랙의 극장판 5편은 스타트랙 5 최후의 결전이란 제목으로 상영되었지만 영어 해석은 최후의 미 개척지(The Final Frontier)이다. 어떤 부제를 붙여도 신을 찾아가는 스토리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23세기까지 우주의 대방벽은 인간의 과학으론 접근불가 지역이었는데 사이복이 있어서인가 불완전한 상태인 엔터프라이즈는 무사히 통과한다. 이 또한 애매한 설정이며 스토리 구성의 빈약함을 보여준다.

 

스타트랙 5는 커크 선장역의 윌리암 샤트너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신을 찾는다는 황당한 상상력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시리즈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