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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 2' - 서로 닮은듯 다른 능력자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 2'


남다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 받고 지하 암흑 속에서 분노와 복수의 칼을 갈며 성장한 펭귄맨과 항상 남들에게 치이며 고달픈 사회생활을 하며 길고양이들을 돌보던 캣우먼이 이 구역의 주인은 나라며 배트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방주에 담겨 강에 버려진 아기가 지하 오수로에 들어간 이후 33년이 흐르는 동안 고담시는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높아진 불안하기만한 치안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범죄도시로 고착되었다. 

고담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지하세계 황제 펭귄맨과 비열한 백만장자 맥스이다. 유유상종이라고 했던가 둘은 전략적으로 한 팀(?)이 되어 고담시를 접수하기로 한다.


암흑가인 고담시에 단 한줄기 빛인 배트맨은 1편에서처럼 여전히 범죄 현장을 적발해 징벌을 가하지만 시 전체를 그 혼자서 방어하는것은 벅차기만하다.

게다가 악당들의 모함에 배트맨의 평판은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에 까지 이른다.


그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캣우먼 캐릭터는 여자 능력자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배트맨과 펭귄맨의 양자 대결이 아닌 3자 대결은 흥미롭게 전개된다.


서로 닮은듯 다른 능력자들

볼록한 배에 길게 구부러진 매부리코 짧은 팔 다리가 흡사 펭귄을 닮았다 해서 펭귄맨이라 불리는 돌연변이 인간에 죽음의 순간에 고양이 기운(?)을 받고 깨어난 캣우먼은 주인공인 배트맨보다 훨씬 시각적으로 돋보인다.

얼굴의 반을 가면으로 가리고 검은 망토 자락을 날리며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배트맨. 여전히 그가 초능력자인지 헷갈리는 이유는 상징적인 능력을 꼭 집어내기가 어려워서이다. 악당 펭귄맨과 여자 능력자 캣우먼의 등장으로 나름 재밌게 본 배트맨 2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주인공인 배트맨에게 집중하기 어려웠던 것은 1편과 마찬가지였다.


말수가 적고 진중해 보이는 배트맨보다는 오버해도 좋으니 인상에 깊게 남는 배트맨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