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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조지 클루니의 영화 '인 디 에어' - 당신은 오늘 해고 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지 클루니의 영화 '인 디 에어'

 

당신은 오늘 해고 됐으며 관련 서류를 집에 가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해고 당사자에게 해고사실을 고지해야하는 빙햄은 전문 해고가이다.

나서지 못하는 클라이언트를 대신해 하루 수십명에게 해고 사실을 알려주면 나오는 반응들이 천차만별인데 달변가인 빙햄의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1년이면 11달을 출장중인 빙햄은 자유영혼 소유자이다. 가족에게도 얽매이고 싶지 않고 삶에도 집착이 없는 그가 직업적이지만 해고 당사자에게 보이는 일련의 인간애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빙햄의 무의식 속에 인간관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가 궁금해 졌다. 

 

자유 영혼 빙햄에게 나타난 두 여자가 빙햄을 다시 혼란스런 인생시험에 들게 한다.

첫번째 여인 나탈리, 23살의 시회 초년생 그녀는 대면 해고의 비효율성을 화면(영상)을 통해 해고를 통지하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나 문제점이 드러나 빙햄과 전락적 차원에서 동반출장에 나서게 된다.

 

서로가 탐탁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당신은 오늘 해고 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두번째 여인은 빙햄과 같은 자유 영혼의 소유자로 가벼운 자유 연애로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와의 만남이 운명임을 깨닫게 되자 모든걸 던지고 그녀에게 뛰어 가지만 운명은 빙햄에게 날카로운 화살을 제대로 쏘아 버렸다. 그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될만큼 말이다.

그가 받은 벌일까(?) 제발 제발 아니기를 바랬건만.....

 

주인공 빙햄이 해고사실을 통지했을 때 기다렸는듯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없었다.

저마다의 이유와 사연들로 자신의 해고를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 하는 이들에게 빙햄은 더 이상 이곳에 연연해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어차피 사람은 혼자 태어나고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다고 말이다.

 

맞는 말인데....그렇다고 일부러 미리 혼자일 필요는 없다. 빙햄의 마지막이 안타까운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