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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줄리안 허프의 영화 '세이프 헤이븐' - 벼랑 끝에서 만난 천국

 

줄리안 허프의 영화 '세이프 헤이븐'

 

비오는 날 밤 낯선 남자들에게 쫓기던 그녀는 다행히 그들의 시야에서 멀어지는데 성공한다.

동이 트고 이름모를 어느마을의 휴게소에 내린 그녀는 버스를 다시 타지 않는다.

 

불안한 표정이 가시고 비로소 안정을 찾은 듯한 그녀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에 머물 숙소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구하러 마을에 나타난다. 그녀가 말하는 이름은 케이티.

초면의 그녀를 기다린듯 반갑게 맞아주는 마을 사람들 덕분에 케이티는 어느새 마을 사람으로 적응을 해 나가고 운명의 남자 알렉스를 만나게 된다.

 

케이티의 거부에도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인 마음이 보이는 알렉스가 싫은건 아니지만....

아내의 죽음이후 마음을 잡지 못했던 알렉스에게 새로운 사랑으로 찾아 온 케이티는 알렉스의 삶에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다가온다.

 

다시 행복질 수 있다는 확신과 설렘으로 케이티와 알렉스는 점점 가까워지고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축복하며 응원하는데 지옥불에서 나온 듯한 그 놈이 케이티가 숨은 곳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벼랑 끝에서 만난 천국

사랑이라는 탈을 쓰고 케이티를 괴롭힌 남편의 등장으로 마을은 화마에 휩싸이고 케이티는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미 이성을 잃은 남편은 둘 다 죽자는 심정으로 케이티에게 향하고 누군가는 죽어야만 끝나난다는 가족폭력이 사이코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도대체 저 인간이 얼마나 잔혹하게 죽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인지. 케이티가 무심하게 내렸던 작은 마을의 풍경이 천국이 이곳인가 싶을만큼 완벽하다.

조용한 마을에 심성 좋은 사람들 나무 향기 짚은 숲 속과 눈부신 파도에 눈을 뜰 수 없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느라 자주 영화스토리를 깜빡하게 되는 배경마을이 정말 예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