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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성인ADHD - 스트레스로 인한 뇌손상

 

지인의 자녀중에 ADHD를 앓았던 아이가 있다. 주의가 산만해 학교 생활이 어렵고 또래 아이들과 소통이 원활치 않아 병원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했었다. 하지만 남편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변인들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었다.

 

그 아이가 지금은 성인이 되었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주의가 산만한 것은 나아졌는데 일처리 능력과 대인관계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한다. 남편은 아직도 아이의 진단명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

 

 

 

 

아동 ADHD &  성인 ADHD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지만 직장 생활에서의 기본은 일에 대한 이해와 처리 능력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격이나 일을 처리하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간혹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서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함께 하면서 성장해 가는 게 사회생활이다.

 

 

 

 

 

그런데 꼭 한 명쯤 이러한 상황에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혹은 적응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현저히 일처리 속도가 더디거나 혹은 쉽게 지쳐하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성인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성인 ADHD환자가 전체 인구의 약 2~4%쯤 된다고 보고 있다. 이는 5%쯤 되는 어린이 환자의 절반인데 소아 ADHD환자중 반이 성인ADHD환자가 된다는 것이다.

 

소아 ADHD환자는 충동적이고 부주의하며 과잉행동의 유형을 보이지만, 성인이 되면 과잉행동이 줄어 산만함은 없어지는 듯 보이나 뇌의 발달 지연으로 부주의한 행동유형은 여전히 남게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ADHD 주범

 

ADHD는 꾸준한 약물치료와 교육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치료과정이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병증 노출을 꺼리는 사회적인 인식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ADHD를 앓았거나 일을 할 때 순서를 잡지 못해 손도 못 대거나 반대로  일은 다 해 놓고 마무리를 짓지 못하거나 혹은 의지와 관계없이 과도하게 과장된 행동을 보인다면 성인ADHD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아동ADHD환자가 성인ADHD환자가 되는 경우 말고 후천적인 원인으로 성인ADHD환자가 되는 원인은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이다. ADHD는 전전두엽 피질의 성장 지연으로 일어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해마와 전전두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현대사회를 사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성인 누구나 잠재된 ADHD환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