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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T

디지털 치매의 원인은 스마트폰 중독 – 디지털 치매의 진단과 예방

 

당신은 직계가족의 전화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는가? 아내의 번호는 기억해도 아이들의 번호는 모르지 않는가? 아니면 부모님의 전화번호는 기억하고 있는가?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기억력 또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생활습관에 대하여 놀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다. 통화를 원하는 이의 이름만 누르면 바로 통화할 수 있는데 굳이 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순히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일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낯선 동네를 가서도 쉽게 원하는 위치를 찾을 수 있고 대중교통을 탈 때도 예전같이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간단한 계산마저도 직접 했던 수고를 덜어주며 또한 SNS의 편리함은 주위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도 대신해 준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로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디지털 치매란

2004년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를 신조어로 등록했다. 디지털 치매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의지하여 계산능력이 저하되거나 기억력이 퇴화하는 증상을 말한다.

 

 

어쩌면 가까운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처음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가 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질수록 조금씩 지속적으로 계속되어 어느 순간 내가 디지털 치매?’라고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도 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환자의 경우 1년 사이 10% 이상이 치매로 진행된다. 실제로 최근 6년 사이 20~40대의 젊은 치매 환자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했으며, 그 원인 중 하나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꼽고 있다. 아직은 디지털 치매를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으나 디지털 치매도 일반 치매로 진행할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디지털 치매의 진단과 예방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언어 능력 감소, 기억력 감퇴 등 뇌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뇌 기능 저하가 지속적이고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진짜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는 지속적이고 다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내가 디지털 치매인지 궁금해진다. 아래의 7개 항목 중 3 ~ 4개 이상이 해당 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즉 적극적인 대응(예방)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일반 치매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디지털 치매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치매의 원인인 스마트폰을 멀리하면 될까? 이 또한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 현대인에게 디지털기기의 활용은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순기능의 역할도 크기 때문이다.

 

 

의외로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끔 지친 일상의 힐링를 위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하루를 지내보라는 얘기를 한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잠시 손에서 내려 놓고 스마트폰에 의지하던 일들을 직접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