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독성물질 노출 아이가 더 위험, 그러면 독성물질 배출은

 

지인의 아이는 천식이 있어 날이 추워지면서 찬바람이 불면 온가족이 불안해 한다. 기침과 함께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아이를 보는 부모는 애가 탄다. 병원에서의 처방은 두 가지,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지인은 아이를 위해서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며 센서가 달린 자동가습기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이불전용 청소기를 이용해 천식의 원인이 될 만한 것은 원천봉쇄 한다. 그런데 천식만큼이나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게 또 있다.

 

독성물질 노출 아이가 더 심해

sbs는 사람들이 독성물질에 얼마만큼 노출되어 있는지, 그리고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실험자들을 통해 알려 주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어른들이 훨씬 더 많은 독성물질에 노출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아이들, 특히 연령대가 어릴수록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이 더 많았다. 부모들은 경악했고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사진 출처 : 환경부>

 

아이를 위해서 설치하거나 준비했던 것들이 오히려 아이들을 공격하는 꼴이 되 버렸다. 요즘 잦은 미세먼지 때문에 유모차에 덧 쒸운 가림막에서도 독성물질이 나오고 아이의 사고방지를 위해 가구 모서리에 붙힌 안전 쿠션, 장난감은 물론 벽지와 바닥재에서도 독성물질이 다량으로 나왔다. 그야말로 독성물질 가운데에 아이를 방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어른에 비해 독성물질이 체내에 많이 쌓인건 호흡수가 성인에 비해 많다보니 체내 흡입량도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어른들보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더 많고 독성물질이 묻어 있는 물건에 손이나 발등 온 몸으로 접촉하는 시간이 많으니 당연히 체내에 쌓이는 양도 많다.

아무리 '인체에 무해한...' 이라고 해도 공산품의 모양을 만들고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는 독성물질이 첨가되어야만 한다. 현대를 사는 한, 더구나 도시에서 산다면 독성물질에서 격리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가능한 빨리 배출해야 한다고 한다.

 

 

독성물질 배출은

독성물질의 체외배출에 도움을 주는 음식에는 현미와 채소등이 있는데 이들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하니 식습관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싫어하는 게 채소이고 어른들도 먹기 힘든 게 현미이다보니 어른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게다가 농약이 무서워 유기농을 먹인다면 세척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생물이나 해충등에 의한  또 다른 건강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니 말이다. 실제 2011년 독일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채소를 먹고 59명이 사망한 일이 있는데 조사결과 장출혈성대장균 오염이 원인이었다. 유기농이라고 마음 놓고 먹는 게 아니다.

현대는 각종 유해물질들이 넘쳐나 어른들도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러니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이런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각종 어린이 용품들이 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지만 과유불급이라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아이를 위해 아이의 주변에 놓아 주는 것들이 독성물질 한 개를 더 추가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