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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 -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동화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

 

 

존은 11살 때 아버지를 따라 스코틀랜드를 떠나 미국의 시골마을에 정착해 돼지를 키우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곰을 만나고 다람쥐를 만났지만 두려움보다는 숲의 친구들과 교감을 나누며 사는게 너무나 행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실제 숲을 보고 싶어 미국 전역의 산을 돌아다니다 요세미티 계곡을 발견한 존은 너무나 멋진 전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벌목을 위해 폭약을 터트리자 나무와 동물들이 내지르는 고통과 불안의 아우성이 존의 귀에 들렸다.

존은 세상 사람들에게 요세미티 계곡을 보전해야하 한다고 여러차례 신문에 기고문을 냈고 미국 정부는 요세미티 계곡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존은 미국과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한국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있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산과 강을 도보로 여행하면서 자연의 보존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었다.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뮤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산의 높이를 재기 위해 산에 오르는 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산의 기압을 측정해 그 차이를 가지고 높이를 계산해 내는 것인데 이는 기계장비가 충분치 않던 당시에 산의 높이를 재는 방법 중 하나였다. 직접 산에 올라야 하는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존은 생각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의 경험으로 동물을 비롯한 산과 강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존에게 실명의 위기가 찾아오자 그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살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여기저기를 도보로 돌아보는 여행을 시작했다.

 

 

존은 아직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1890년도에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도 살 수 있다'며 자연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외쳤다.

존의 활동 덕분에 요세미티 계곡을 비롯한 그랜드캐니언등 많은 계곡들이 국립공원으로 정해졌으며 1892년에는 환경 운동 단체인 시에라 클럽을 창립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노력하였다.

 

 

동화로 보는 세상

드라마나 영화의 야외 장면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정도의 아름다운 장소가 나오면 다들 그곳에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영상 기술 발달로 실제 모습과 다른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얼마 전 야외 촬영 장소 섭외만을 전문으로 하는 분의 인터뷰를 보니 산이나 강처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찍는 장소들의 경우 1년 후에 다시 가면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훼손되는 속도가 빨라져서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못가 국내에서는 야외 촬영지를 찾지 못하게 되는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하였다.

 

한반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우리만 보고 없앨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아름다운 한국의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는 조상이 잘 물려준 덕분인데 이 모습을 우리 후손들도 볼 수 있게 하려면 지금 우리가 관리와 보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