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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과학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 - 30만년 전 빙하 속 바이러스가 몰려온다

 

흔히 세균이라 부르는 박테리아(Bacteria)는 원핵생물에 속하는 생명체이다. 스스로 복제가 가능하고 단백질을 만들어 생명활동을 할 수 있으며 유전물질로 이중 가닥의 DNA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하여 바이러스 (Virus)는 원핵생물이나 진핵생물에 속하지 않으며, 숙주세포에 기생할 때만 생명체의 특성을 보이고 숙주세포 밖에서 입자로 존재할 때는 무생물의 특성을 가지는 존재이며, 유전물질로는 이중가닥 또는 단일가닥의 DNA 혹은 RNA 4가지 중 1가지를 갖고 있다.

즉 박테리아(기생세균)바이러스와 구분되는 것은 유전물질이 무엇인가와 원핵생물의 특성을 갖는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숙주가 있어야만 생명체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세균과 다르지만 둘의 공통점은 인간에게 유해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바이러스의 위험성

박테리와와 달리 바이러스는 대사 활동을 위한 유전자가 없다. 비활성 상태의 바이러스는 소량의 핵산물질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냉동보관에 따라 생존율이 박테리아보다도 높다고 한다.

또한 바이러스는 숙주의 유전자에 자신의 유전자를 삽입해 복제하는 매우 효율적인 생명체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는 자신의 유전체에 삽입한 바이러스 유전자를 자신의 유전자로 완전히 착각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복제, 복사, 발현(만들어지는 과정)한다.

 

 

 

즉 무한정 바이러스가 번식하게 되면 숙주인 대상은 바이러스의 공격에 무방비가 된다는 의미이다. 만약 바이러스의 숙주가 인간이 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할 수도 있다.

2013 3월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H7N9)는 기존의 H5N1보다 훨씬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가금류에서 사람으로 전이되기가 훨씬 쉽다고 한다. 그리고 2012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예전에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 바이러스이다.

이처럼 새롭게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슈퍼 박테리아

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입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정도는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 아직은 그 이유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과학적으로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남극의 온도가 2˚C 가까이 올라갔다고 한다.

2000년 미국학술원연구지 발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매년 100의 빙하가 녹아 내렸다. 빙하 1L에는 약 천만 ~ 일억개의 미생물이 들어 있다고 하며, 1년에 10의 21승(뭐라 읽어야 할지?)개 정도의 박테리아가 방출되었을 거로 추정한다.

 

 

 

 

이처럼 빙하에 갇혔던 고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부활해서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을까? 현재로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어떤 항생제에도 효과가 없는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과 새로운 질병의 창궐은 언제나 가능한 현재진행형임을 매년 지구 곳곳에서 목격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