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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아들에게 주는 엄마의 지혜 2 - 하얀 거짓말


모든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당부하는 말 중에 '거짓말 하지 마라' 또는 '정직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바램대로 너는 거짓말을 한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너의 과한 정직함이 때때로 나는 섭섭하다.

유치원 다닐때 아주 예쁜 선생님이 새로 오셨다고 네가 말하길래

"어머 그래! 엄마보다 더 예뻐?"
"응"
"????"

보통 다른 집 애들은 자기 엄마가 세상에서 예쁘다고 하는데 너는 아니더구나.
그땐 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

하지만 초등학교때도 똑같은 경우가 한번 더 있었지. 
나두 어디가면 빠지지 않는데 너의 여자에 대한 기준이 뭔지 궁금하구나.
(나중에 어떤 여자친구를 데려오는지 기대하마)

정성들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다른 식구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너만

"뭔가 2% 부족해"
"다들 괜찮다는데 왜 그래? 그리고 맛이 없어도 그냥 먹으면 되지 꼭 말을 해야 하냐?"
"그래야 엄마가 발전을 하지."
"넌 그런 말 할 자격없어. 아빠만 아무말 않하면 너는 주는 대로 먹어야 해.
 네가 능력이 되면 그때 좋은거 사먹어."

너는 솔직히 말하면 더 노력할거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다신 그 요리를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조금 더 커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만,
이젠 '하얀 거짓말'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자신이나 상대나 서로 피해가 없는 선의의 거짓말.

'엄마가 제일 이뻐요'
'엄마 요리가 정말 맛있어요'

하얀 거짓말도 갑자기 하려면 표시가 나니 가족들에게 연습을 좀 하다가 실전에 써 먹으면 좋을 테니 자주 연습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