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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건강에 좋은 웃음의 종류 - 박장대소, 포복절도, 가가대소

 

10대 때는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보고도 박장대소를 했던 어릴 적 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문득 친구가 하는 말

"세상 참 재미없다."

아들을 군대 보내는 심정때문인지 더 이상 세상사가 친구에게 흥미를 주지 않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크게 웃을 일이 줄어든긴 했다. 

 

<사진출처 : 무한도전>

 

하긴 의도된 개그와 수려한 입담에도 손뼉을 치며 눈물을 흘릴 정도의 박장대소를 해 본적이 언제였나 싶다.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적어드는 이유도 있지만 과한 웃음을 천박하다 생각하는 사회적인 인식때문에 웃음에 소극적이다.

 

 

웃음과 건강

'세상에서 가장 심하게 고통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   니이체가 한 말이다.

니이체의 말을 종합해 보면 웃음은 웃음 자체가 가진 즐거움의 기반보다 고통을 기반으로 한 반대 급부의 감정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웃음이 귀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웃음이 그저 표현되는 감정이 아닌 치료의 효능이 있음을 인류는 벌써 알고 있었을 것이나 과학적인 접근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개그콘서트>

 

미국의 한 편집장이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을 때 우연히 본 코메디 프로그램을 보며 웃고 났더니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웃음은 면역계 관련 물질의 증가로 질병에 저항하는 면역력이 증가하여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며 뇌에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같은 통증을 줄여주는 신경전달물질의 증가로 통증억제를 도와 준다.

또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떨어뜨려 주어 질병증상을 완화시켜 정상회복에 도움을 준다.

 

 

건강에 좋은 웃음의 종류

미소, 함소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작은 웃음인데 이 보다는 껄껄 소리내어 웃는 가가대소,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는 박장대소,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 포복절도,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크게 웃은 파안대소처럼 큰 웃음이 더 효과적이다.

웃을 일이 많아 저절로 웃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 진다'는 니이체의 말처럼 의도된 인위적인 웃음도 나름 효과적이라고 한다.

 

 

'소문만복래'라 하여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소리 내어 웃는 표정을 연습하면 건강과 행복이 저절로 찾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