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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윈터스 테일' - 기적을 전달하려 100년을 기다린 천사

 

영화 '윈터스 테일'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첫 장면에 잘 생긴 백마를 타고 달아나는 주인공의 모습은 뒷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하였고 나를 화면 앞으로 더욱 당겨 앉게 하였다. 

 

 

 

백마를 타고 아우라를 남기고 날아간 그는 무슨 사연을 가진 것일까?

시간대를 넘나드는 주인공 피터가 찾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를 쫓는 이들은 누구인지.

 

 

 

도망치던 그가 들어간 집에는 불치병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 비버리가 살고 있었고 한눈에 이들은 이전부터 만나야하는 운명을 가진 연인이란걸 느낌으로 직감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낯선 남자지만 왠지 낯익은 느낌을 받은 비버리와 주인공 피터는 사랑을 시작한다.

 

 

기적을 전달하려 100년을 기다린 천사

영화가 진행되면서 피터의 역할이 기적을 가져다 주는 천사라는 걸 알게 되면서 몰려 오는 허탈감을 막을수 없는건 이야기의 흐름이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러운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병에 걸린 순수한 아가씨 비버리와 피터의 관계가 순수하고 아름답다기보다 불편해 보이기까지 한 것은 외모에서 비춰지는 둘의 나이차 때문이것도 같고....

 

 

 

피터는 초능력을 가진 기적의 천사였지만 무기력해 보이는데 오히려 그를 쫓는 악마 퍼리 솜스의 카리스마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

 

 

 

비버리가 동생과 함께 별을 바라보며 죽은 이들은 하늘에 올라가 별이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피터와 데이트를 나누는 장소들이 감성을 깨우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지만  영화에 몰입도는 점점 떨어졌다.

 

 

 

 

영화의 말미가 되서야  스토리가 정리되었는데 요약하자면 기적을 원하는 사람과 그들에게 기적을 주려는 천사, 그리고 기적을 방해하려는 악마의 삼파전을 그린 영화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원작이 소설로 인기가 많았었고 대단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었으나 원작의 묘미를 살리지 못해 성공적인 흥행은 되지 못했었나 보다.

겨울의 신비스런  배경을 잘 살린 어른용 동화라고 말하는 영화 '윈터스 테일',  영화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소설을 읽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