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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인턴십' - 꿈의 직장 구글 인턴 도전기

 

영화 '인턴십'

 

 

 

웬만한 놀이공원보다 좋다는 구글의 근무환경은 모든 직장인들로부터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자유로움으로부터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구글 취지가 돋보이는 코미디 오락 영화 '인턴쉽'은 에피소드보다 구글 사내의 모습들에 더 눈길을 가게 했다.

 

 

 

작은 회사의 영업맨 빌리와 닉은 회사가 망한줄도 모르고 영업을 나섰다가 자신들이 실업자임을 고객으로부터 듣게 된다.

재취업의 기회가 여의치 않은 중년의 두 남성은 재취업을 알아보는 우리나라 40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빌리의 제안으로 닉과 빌리는 구글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한다. 

비현실적이라는 사전 면접 과정은 어찌 생각해보면 구글이기에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세계의 우수한 대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주어진 프로젝트를 해결하면 꿈의 직장 구글에 입사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에 전력투구한다.

사실 빌리와 닉이 포함된 팀은 외인구단같은 '나머지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다.

빌리와 닉은 인생 선배로서 이들을 독려하면서 배우는 것에는 나이를 들이대지 않는다.

 

 

 

코미디 오락 영화답게 시종일관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꿈의 직장 구글 인턴 도전기

영화의 중간쯤 빌리네 팀과 라이벌 구도였던 경쟁팀은 어수룩한 아저씨들에게 밀리자 빌리에게 다가와 자존심을 건드린다.

 

 

 

"아저씨같은 사람들 잘 알아. 기다리면 저절로 무너지게 돼 있지."

젊은 청춘의 오기가 서린 억하심정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듣기에 따라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는 말이다.

 

 

 

겁이 나고 창피해서 숨겨 두었던 속내를 들킨것 마냥 빌리도 그 말을 듣고 흠칫 놀랐지만 흘려 들어 다행이었다.

우수한 두뇌를 자랑하는 석학들이 모여 든 틈바구니에서 두뇌보다는 창의성과 도전의 열정에 더 가산점을 주고자 하는 것이 구글의 회사 방침과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턴과정보다 자유로운 지원자 자격 규정이 실제 많은 회사들에게도 영향력을 주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뉴스에 보니 얍삽한 인턴 과정을 두어 젊은 청년들의 능력을 착취하는 대기업들의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고 화가 났었다.

실적을 올리면 정직원으로 올려 주겠다는 속임수로 무리한 실적을 만들어 오게 하지만 결국 실적만 회사가 갖고 이들 인턴들을 내몬 대기업들의 횡포는 바늘구멍같은 취업에 목말라하는 청년들을 무력하게 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

그것과 비교해 본다면 영화 '인턴쉽'은 재취업자에게  희망을 주는 교훈적인 영화라기보다 가상이지만 구글의 입사 방침과 약속 이행이 더욱 돋보이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