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짝꿍 바꿔 주세요!'

 

 

 

경지는 같은 아피트에 살고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반에서 짝꿍이었던 효돌이와 너무나 즐거운 1학년을 보냈다.

 

 

 

하지만 2학년이 되면서 효돌이는 이민을 갔고 경지는 새 학년 새 반 친구들과 만났다. 

어떤 아이와  짝꿍이 될까?

 

 

 

설레는 마음으로 2학년 3반에 들어간 경지는 코를 자주 후벼 파는 더러운 습관을 가진 준수와 짝꿍이 되었다.

 

 

 

게다가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1년을 어찌 보내나 한숨만 나온다.

 

 

 

미술시간에 짝꿍 그리기를 했는데 준수는 경지를 마녀처럼 그려서 경지를 속상하게 했고 심지어 물감 풀어 놓은 물을 경지에게 쏟기까지 했다.

 

 

 

경지는 화가 나서 짝꿍을 바꾸려고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음을 알고 시무룩해 졌다.

 

 

그런데 준수 엄마가 집에 찾아와 준수가 새 아빠 새 형과 적응하며 지내느라 힘들어 하고 있으니 짝꿍인 경지가 조금만 참아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경지는 짝꿍인 준수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기로 했다.   

 

도대체 내 짝꿍은 왜 이래?

2학년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된 2학년 3반 아이들은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준수의 자기 소개가 조금 특이 했다.

 

 

 

발명을 좋아하는 준수는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왜 하필 헤어지지 않는 약일까 하는 궁금증은 준수네 가족 상황에서 밝혀져 가슴을 짠하게 했다.

 

 

 

재혼 가정이었던 준수는 살짝 정서불안증을 겪고 있었는데 헤어지지 않은 약은 지금의 가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고픈 준수의 간절함이 담긴 발명품 이었던 것이다. 

 

 

 

모 방송국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배려란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애를 쓰는 마음이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의 여유이다.

 

 

이혼한 부모 중 한 쪽 부모와 살고 있는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배려와  재혼한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말해주는 동화이다.

 

 

 

동화로 보는 세상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별났던 짝꿍이 기억난다.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12살, 그 아이는 교내에서 장난꾸러기로 이름을 날리던 아이였다.

반대로 나는 가장 소심한 축에 드는 아이였다. 그 아이는 선생님에게 내가 싫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말에 당황스러웠지만 말도 못하고 엎드려 울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그 아이는 책상 위를 뛰어 다니며 장난을 쳤지만 나름 짝꿍이라는 이유로 나를 보호해 주었던 것 같다.

잠시 학창 시절 짝꿍들을 떠올리며 추억 여행을 해 보았다.

 


Posted by Zoom-i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이바구™ - 2015.03.11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이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것이 잘 읽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