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봄을 건너뛰고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한낮 더위는 4월을 잊게 하지만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지에 만개한 봄꽃들은 아직 봄을 품고 있었다.

 

 

 

 

 

주말의 서울 현충원에는 짙은 녹음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연둣빛 잎을 부지런히 녹색으로 바꾸고 있었는데 부지런한 나무는 벌써 풍성한 그늘을 가지고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예전엔 훨씬 큰 물길이었던 구름천을 건너가면 꽃길 너머로 현충지가 눈에 들어온다.

 

 

 

 

 

봄의 끝자락을 놓치지 않으려는지 눈이 부시도록 활짝 핀 붉은 철쭉들이 현충지에 비춰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현충지를 지나면 1시간여에 결쳐 현충원 둘레를 넓게 돌 수 있는 둘레길이 있는데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지난 겨울 쓸쓸한 풍경을 보면서 봄이 되면 꼭 다시 와야지 해서 와 보니 엄숙하고 경건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필요한 곳이지만 원색의 꽃들과 함께 아이들 웃음소리가 현충원을 환하고 밝게 해 준다.

 

 

 

 

 

아직은 6월이 멀리 있어 서울 현충원은 고요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녹음이 온 산을 덮을 즈음이 되면 이곳을 기억하고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리곤 또 다시 고요함과 적막함이 찾아오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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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메리. 2015.04.27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숭고함과 화사함이 공존하는 기분입니다.

  2. BlogIcon 박군.. 2015.04.27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 ㅎ

  3. BlogIcon 파란거북이🐢 2015.07.27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록달록 이쁜 꽃이 너무많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