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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매드 맥스1' - 분노만이 가득찬 무법천지

 

영화 '매드 맥스1'

 

 

 

원인은 다양하지만 영화감독들이 예상하는 지구의 미래는 밝은 편이 아니다. 

감독들의 상상이 현실화 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크지만 자주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 되는 것을 보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둬야 할듯 싶다.

 

 

 

아무튼 지구 에너지 고갈로 세상은 파괴와 혼란 속에 내던져질 거라는 배경 설정으로 만든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 시리즈가 30년만에 개봉되어 관객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그의 매드 맥스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으로 신인 배우 멜 깁슨을 인기배우 반열에 올린 '매드 맥스' 속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황폐해진 도로를 미친듯 질주하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갱단을 뒤쫓는 경찰 맥스는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아이를 둔 가장이다.

 

 

 

하지만  절친인 구스가 갱단에 의해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사랑스런 아내와 아이마저 그들에 의해 희생 당하고 만다.

 

 

 

맥스가 미치게 되는 이유이다.

맥스를 미치게 만든 갱단은 누구때문에 무엇때문에 황폐한 고속도로를 달리며 미친 짓을 하는 것인지.

 

 

분노만이  가득찬 무법천지

끝없는 지평선만이 보이는 광활하지만 황폐한 도로 위의 오토바이 액션과 차량 추격전은 지금 봐도 탄성을 자아내는데 30년전에 봤다면 짜릿한 액션에 관객들은 탄성을 지르기 바빴을 것이다.

 

 

 

저예산 영화로 시작해 감독의 차까지 부숴야만 했지만 거둬들인 어마어마한 수익이 몇배의 보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지금 봐도 매 장면들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액션의 강도도 전혀 약하지 않아 요즘  CG처리 잘 된 웬만한 액션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영화이다.

 

 

 

요즘말로 얼짱인 배우 멜 깁슨이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23살이었다고 한다.

검은 가죽 재킷에 가죽 바지는 당시 가장 섹시한 액션 배우를 돋보이게 했을 것이다. 

 

 

 

지금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액션이 대세인지라 만약 멜 깁슨이 지금 주연으로 나섰다면 어느 순간 검은 재킷은 확~ 벗어 던졌을텐데 그러기엔 시대가 너무 빨랐다.

 

 

분노로 가득찬 맥스가 무법천지를 평정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미친듯이 달린다.

멋진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우리들이 기대하는 지구의 미래는 살기 위해서 미쳐야만 하는 세상일지도 모른다는 쌩뚱맞은 노파심이 드는건 나이탓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