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매드 맥스2 로드워리어' - 맥스, 전설이 되다

 

영화 '매드 맥스2 : 로드워리어'

 

 

 

전편만한 후편이 없다고는 하지만 매드 맥스는 2편이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비가 많이 투입됐으니 감독은 마음껏 자신이 펼치고 싶은 장면들을 후련하게 잘 만들어 냈고 관객들은 다시 열광했다.

 

 

 

이것도 30년전 영화이지만 화질도 스토리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액션 장면까지 지금 제작되는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화려한 액션 장면이 연출되었다.

아내와 아이를 잃은 맥스는 삶의 방향성을 잃은 채 황량한 고속도로에서 고독한 하이에나처럼 내달린다.

 

 

 

이미 세상은 미쳐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맥스는 자신의 가족처럼 어이없는 죽음을 막기 위해 오늘도 그의 동반자 '독'을 데리고 먼지 뿐인 고속도로를 달린다.

 

 

 

그 길에서 맥스는 운명처럼 약탈자 모히칸과 맥스가 지켜야 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1편에서 맥스는 가죽 재킷 안에 흰티셔츠를 곱게 입은 깔끔하고 성실한 경찰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2편에서 그의 행색은 그야말로 너덜너덜하다. 

 

 

 

한쪽 팔은 찢어져 팔이 드러나고 헝크러진 머리에 오랫동안 면도를 하지 않은 얼굴은 그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물론 야성미가 물씬 묻어나는 그 모습마저도 매력적이다.

 

 

맥스, 전설이 되다

에너지 고갈과 그것을 둘러 싼 약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옷차림만으로도 착한(?) 사람들로 짐작되는 집단에 합류한 맥스는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2편의 내용이다. 

그 가운데 전편보다 훨씬 다이내믹하고 스피드한 오토바이와 거대한 유조차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영웅을 꿈꾸는 맹랑한 꼬마와 결코 잘 생기지 않은 어리버리한 파일럿과의 대면이 웃음을 선사하는 '매드 맥스2'는 1편의 성공때문인지 거칠고 스피드한 내용임에도 주연 배우인 멜 깁슨의 안정적인 연기와 더불어 여유가 느껴졌다.

 

 

 

 

'매드 맥스' 시리즈1, 2편의 특징은 선과 악의 극명한 대비와 함께 벌어지는 액션과 추격전등이 그리 무겁지 않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분명 싸우고 죽이는 활극임에도 지금의 액션물처럼 피범벅이 되는 장면들이 별로 없는데다가 추격전을 벌이는 악당들의 모습은 마치 음악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액션 오락 영화에 순위를 매긴다면 단연 으뜸은 '매드 맥스'이다.  

피폐화된 지구의 미래중 한 곳을 보여 주는 '매드맥스2'의 촬영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아웃백, 이곳은 사막인데 파괴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미래 지구의 모습을 별다른 장치 없이도 잘 보여 주는 곳이다.

 

 

 

테마별로 나뉘어진 국립공원은 관광객의 발길이 잦지만 워낙 넓어 인적이 드믈어 보인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실버톤 호텔 정문에  영화에서 멜 깁슨이 탔던 자동차가 칠이 벗겨진채로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