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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쥬라기 월드' - 쥬라기공원의 공룡들보다 훨씬 독한 놈들 그러나...

 

영화 '쥬라기 월드'

 

 

 

22년전 영화 '쥬라기공원'이 개봉했을 때 수만천 전 거대한 몸집을 가진 공룡이 화면에 어떻게 나타날까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있었고 처음 보는 각종 공룡들의 압도적인 모습에 관객들은 열광했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나왔지만 이후에 나온 공룡들은 관객들을 감동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2015년 다시 태어난 공룡들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달려갔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더 크고 더 사나워진 공룡들로 무장(?)한 쥬라기 월드에는 공룡보다 훨씬 더 사나운 욕심을 가진 인간들이 있어 그 위험성을 이미 예고 하고 있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생명체이니 인간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하는 이와 만들어진 생명체이지만 살아 움직이는 순간 그 또한 자연의 일부이니 공룡과 인간은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 한다.

 

 

 

 

쥬라기 월드의 공룡들은 육해공으로 나눠 사육사들에게 잘 길들여진 여느 동물원의 동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공원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수중 공룡은 돌고래 쇼를 보여주고 야생의 공룡들은 사파리의 동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근접 묘사된 공룡들은 실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지만 이전에 나왔던 공룡들과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쥬라기공원의 공룡들보다 훨씬 독한 놈들 그러나...

예견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이 탈출하고 쥬라기 월드는 아수라장이 된다.

공룡들을 인간의 작품으로 인식하는 나쁜 무리들은 응징을 당하고 공룡들과 유대관계를 가졌던 주인공 오웬은 공룡과의 교감에 성공하고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공룡들과 한 판 전쟁이 치르면서 진한 가족애와 싹트는 연인의 사랑이 흐믓함을 준다는 스토리는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공통적인 포맷인데 사실 좀 식상함이 없지 않다.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인간에게 포악성으로 반격하는 쥬라기 월드의 공룡들은 눈속임에 교란작전까지 가능해 졌다는 설정이 훨씬 더 부각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사필귀정에 휴머니즘의 감동까지 끌어내려 하다보니 어째 억지스러움이 더 드러나서 부자연스럽기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나 작가의 상상력이 이전 작품의 테두리 조금 더 벗어났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차라리 극중 악당들이 추진하려던 전쟁터에 공룡들을 투입시키는 설정이 더 흥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채워지지 않은 기대치 때문에 보고나서 참 많이 아쉬웠다.

 

 

 

3D 안경을 끼고 쥬라기 월드의 공룡들을 맘껏 즐겨 보려 했는데 안경 너머 속 화면은 입체감은 있지만 등장 인물들과 공룡들이 마치 미니어쳐의 움직임마냥 작게 보이니 실감 정도는 확 떨어진다.

공룡들이 달려 들어도 무섭지가 않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