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의 '라이어 라이어'

 

 

 

"맥스, 아빠의 직업이 뭐니?"

"거짓말쟁이요"

 능력있는 변호사로 잘 나가는 아빠 플레처는 언제나 일이 우선이어서 아들인 맥스와의 약속을 지킨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무심한 아빠지만 맥스는 아빠가 너무나 좋다. 

 

 

 

그래서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수 있게 소원을 빌었다.

"아빠가 하루동안  거짓말을 못하게 해 주세요."

 

 

 

플레처는 중요한 재판을 앞두고 승리를 예감한다. 그런데..

부도덕한 불륜녀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주기 위해 변호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거짓말과 궤변이 필수인데 맥스의 소원이 힘(?)을 발휘해 플레처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플레처의 소신있는 변호때문에 재판은 패소 위기에 빠지고 플레처는 그제서야 자신이 맥스의 마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아내는 또 다시 어린 아들을 실망시킨 플레처에게 보스톤으로 떠남을 알리자 다급해진 플레처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아들을 정말로 사랑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려 주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공항을 향해 뛴다. 

 

 

아빠의 직업은 거짓말쟁이

어린 맥스가 좋아하는 것은 아빠의 갈고리 손이다. 마치 얼굴에 괴물 가면을 쓴 것처럼 일그러진 표정에 살아 움직이는 듯이 꿈틀거리는 손으로 쫓아오는 아빠와의 놀이는 맥스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이다.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는 아빠만의 갈고리 괴물에 애착을 보이는 맥스의 모습은 어떻게든 아빠와의 관계를 이어보려는 것인제 아빠는 자꾸만 맥스를 허탈하게 만든다. 철없는 아빠는 어린 맥스가 언제든 그 자리에서 영원히 기다려 줄 것이라 믿는 모양이다.

하지만 기다림은 너무나 힘들고 맥스는 지쳐 간다.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바쁜  아빠들과 아빠와의 시간이 필요했던 아이들, 시간이 흘러 흘러 이제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픈 아빠들과 더 이상 아빠가 필요없어진 아이들은 아빠와 할 이야기가 없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공유한 시간이 없으니 아는 게 없고 서로 관심 밖의 인물이 되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고 말았다. 누구의 잘못일까?

아빠는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지만 아이는 아빠의 하소연이 공염불처럼 들린다. 아이들이 다가갈 때 멀어져 가기만 했던 아빠들이 한 발 더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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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저녁노을* 2015.07.28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