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의 '감시자들'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특별 감시반이라....

생소한 타이틀을 가진 경찰의 특수조직의 생소한 활동은 그동안 몸을 날리고 촉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잡아내는 경찰들만 봐왔던지라 위기의 순간에도 그저 감시만 해야 한다는 설정이 몹시 낯선 영화였다.

 

 

 

 

찰라의 순간에 지나친것도 놓치지 않는 기억력을 가진 윤주는 경찰내 특수조직인 감시반에 들어가기 위해 테스트 과정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의 눈에 풋내기 초보 경찰이 맘에 찰리가 없다.

 

 

 

 

실수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지. 윤주(한효주)는 아슬아슬하게 감시반에 들어가고 범죄 현장에 투입된다.

제임스(정우성), 범죄 의뢰를 받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계획을 세워 완벽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이다. 멋있게 생긴 악당은 언제나 그렇듯 관객의 눈을 흐리게 만들고 악당을 지지하게끔 만든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의 범죄 규모가 빛나는 카리스마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임스에게 범죄 지시를 내리는 스승, 그리고 제임스가 계획한 범죄를 실행하는 이들의 캐릭터가 제임스의 카리스마를 오히려 감소시키는것같은 느낌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정우성의 존재감은 대도인데 그의 범죄는 좀도둑 같은 느낌?

 

 

한 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해라

황반장이 속해 있는 감시반의 이실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진경이다.

여러대의 화면과 인이어를 통해 정보 교류와 소통을 하는 감시반 내부의 모습은 그동안 미드에서 많이 봐왔던 배경이라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 경찰 수사 과정에도 이런 시스템 운영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주인공 설경구와 한효주의 액션이 빛을 발하는 영화 '감시자들'은 투철한 임무 수행 정신과 위기의 순간에 함께하는 동지애등 예측 가능한 스토리가 이어지고 마지막 순간, 잡아야 하는 자와 도망가야 하는자가 마주 쳤다.

 

 

 

 

 

기차가 달려오는 철로에 마주 선 두 남자.

설경구 때문인지 그가 출연했던 '박하사탕'의 마지막 장면이 떠 오른다.

 

 

 

 

'감시자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최고조의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펼쳐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굳이 동료애와 인간애를 넣지 않아도 관객은 충분히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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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8.21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경구와 정우성의 연기가 볼만할것 같군요..
    시종 박진감과 김장감을 느끼면서 흥미롭게 볼수 있는 영화 같기도 하구요..
    오늘도 좋은 영화평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