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스웽크의 '소년은 울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육체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고 싶었던 티나 브랜던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란만장한 그녀의 짧은 삶은 결국 죽음으로 결말이 나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만 그녀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소수자들은 시회적인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티나는 남장이 더 편한 여자이다.

일부러 머리를 짧게 깍고 건들거리는 모양새가 영낙없이 남자지만 그녀의 육체는 여성임을 부인할 수 없어 그녀는 괴롭다.

럽에서 캔디스라는 여자를 구해 준 뒤 그녀의 집에 얹혀 살게 된 티나는 벌써부터 이름을 브랜든 티나로 바꾸어 남자로서 제대로 살아보자고 했다.

 

 

 

작은 시골 마을은 브랜든(티나)에게 새로운 세상처럼 보였다.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 라나를 만나고 그녀의 위로를 받으며 사랑에 푹 빠져 행복한 시간도 잠시,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 왔다.

브랜든이 남자로 알고 있던 존이 브랜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배신감에 브랜든의 옷을  벗기고 폭행 하는등 욕보이고 감시의 눈을 피해 도망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브랜든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했다.

풀려난 브랜든은 다시 존에게 발각되어 총격에 사망하고 만다.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어요

티나 브랜든(여자)은 브랜든 티나(남자)로 살면서 훨씬 더 행복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육체적인 성 정체성만 인정하려할 뿐 정신적인 성 정체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브랜든은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사회적 통념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숨기며 긴장과 불안 속에 살다가 죽임을 당했다. 그의 혼란스런 성 정체성이 범죄도 아닌데 말이다.  

 

 

 

실화에 따르면 티나는 어릴 적 언니인 태미와 함께 잠시 외할머니 손에 자라게 됐는데 그 때 친척으로부터 수차레 성폭해을 당했다고 한다.

이러한 트라우마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남장을 하게 했을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여자는(여장은) 폭행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했을터이니 말이다.

그래서 티나의 남장이 피해 방지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타고난 성소수자인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사없이 그녀가 죽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티나의 참혹한 죽음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팽배했던 시절에 벌어졌던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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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7.08.2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 전 게시물에 지적해서 죄송하지만 영화 내용대로 지정성별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으로 살고싶은 트랜스남성인 '그'를 '그녀'라 칭하는건 잘못된 표기입니다. 성별이 특정되는 대명사보단 차라리 이름으로 부르는게 나은 것 같네요.
    주인공이 실제 가족들에게 죽고나서 조차도 아들이 아닌 딸로 취급 당하는 폭력을 겪은 만큼 이런식의 미스젠더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ㅠㅠ
    어릴적 성폭력 때문에 남장을 했을 수도 있으니 트젠이 아닐수도 있다기엔 그런 트라우마가 트젠이 되려는 이유일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또한 개인이 겪은 경험 중 일부이고 그런 선,후천적인 요인들로 인한 경험들이 모여서 스스로의 젠더정체성을 결정하는데에 영향을 주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