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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영화 '스물' - 세 친구들의 좌충우돌 인생 경험

 

영화 '스물'

 

 

 

인생을 나눌 때 기준점이 된다는 20살, 누구에겐 맞는 말이기도 누구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스무살은 모두에게 찬란해야만 하는 시기이다.

지나고 보면 인생을 통틀어 자신감에 넘쳐 그렇게 패기 넘치는 시기기 다시 오기 어려우니 말이다.

 

 

 

 

고교 동창 치호(김우빈)와 동우(준호) 그리고 경재(강하늘)는 저마다 처한 현실은 다르지만 동갑내기 친구이다.

19살 고등학생 시절을 마감하고 드디어 20살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각 자의 길을 선택했다. 경재는 대학생으로 동우는 만화가를 꿈꾸는 재수생으로 그리고 치호는 날라리 백수로...

 

 

 

 

경재의 풋풋한 대학 새내기 생활은 강력한 스펙을 가진 선배를 짝사랑으로 시작했고 동우는 어려운 집 안 형편으로 고된 알바와 학원을 병행하는 고학생 신분이 되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아쉽지 않은 치호는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여전히 방황하는 상태.

 

 

 

 

선배를 짝사랑하던 경재의 뼈 아픈 실패와 잠시 사랑했던 여자로 인해 자신의 진로를 찾게 된 치호 그리고 가정형편상 대학을 다시 포기해야하는 동우, 20살에 경험한 성인의 세상은 팍팍했지만 그렇게 그들은 단단한 어른이 되어 가고 있었다. 

 

 

세 친구들의 좌충우돌 인생 경험

"그냥 여기 좀 있게 내버려 두라고!!!"

사채업자에게 휘둘리는 친구네 식당에서 술에 취한 경재가 목청껏 외치는 소리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정신없어 하는 20살 청춘들에게 세상은 롤로러코스터 같을지도 모르겠다.

 

 

 

 

 

가벼운듯 보이지만 깊은 신뢰감이 느껴지는 세 남자들의 깊은 우정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실제로 남자들의 친분 정도는 서로에 대한 독설과 욕설의 강도가 높을수록 비례하는것 같아 보일때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영화의 재미를 한껏 더 살렸고 말이다.

 

 

 

 

 

김우빈과 준호 그리고 강하늘, 스물의 나이와 딱 맞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그쯔음의 나이에 걸맞는 캐릭터를 비교적 잘 소화했다.

개인적으로 김우빈의 연기가 캐릭터인 치호에 잘 스며들지 못한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소질을 충분히 확인했으니 분명히 다음 코믹 작품에 한 번 더 나올거란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