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의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

 

 

 

007의 대표적인 배우 로저 무어의 훈훈한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강력한 추격전이라 할 수 있는 수륙양용의 모터 보트 추격전 장면은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명장면이라 여겨진다. 긴장감보다는 웃음보를 터트리게 만든 악어떼 공격장면도 잊을 수 없다. 

 

 

 

흑인들의 마을에서 잇따라 살해되는 정보 요원들의 뒤를 이어 조사를 나가게 된 007 제임스 본드는 이곳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뒷조사를 실시하던 중 마약과 양귀비 재배를 대규모 사업으로 하면서 국제적인 판매를 하는 미스터 빅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항상 그를 따르는 미모의 점술가 솔리테어의 존재는 제임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적중율 높은 솔리테어의 예지능력은 007의 출현과 앞으로 그가 미칠 영향력등을 조직의 보스에게 미리 예언해 줌으로써 조직 유지에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보호받는 인물이라 제임스 본드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 미녀에게라면 불에라도 뛰어들 불나방같은 사나이가 아니던가. 미남과 미녀의 만남은 불꽃을 튀고 솔리테어는 제임스 본드에게 마음을 뺏기고 그에게 조력자가 되었다.

반면 그녀의 예지 능력은 떨어지고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받다가 납치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007의 운명을 쥔 미녀 점술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비싸 보이는 모터 보트를 이용한 추격전 장면이다. 호수를 신나게 달리던 보트가 공중 부양해 건너편 호수로 날아가고 도로를 달리기도 한다. 모터 보트 추격전은 예상보다 긴 시간동안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준다. 당시엔 CG처리기술도 미약해서 거의 실제 촬영분이었을텐데 기가막히게 편집된 추격전은 감탄을 절로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웃음이 터졌던 악어떼 공격 장면은 사방에서 모여 드는 악어떼 중간에 서 있던 제임스 본드가 순간의 기지를 이용해 악어의 등을 밟고 탈출하는 장면으로 옛날에 거북이가 등을 내밀어 다리를 만들어 줬다는 주몽의 신화를 연상케 하는데 긴장감에 비해 결과가 엉뚱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또 한 장면, 흑인 마을을 가로 지르는 장례식 장면이다. 구슬픈 노래에 관을 지고 행진하는 이들은 잠시 후에 벌어질 살인사건 현장으로 관을 들고 출동하는 것인데 시체를 담자 마자 돌변해 신나게 몸을 흔들며 노래하는 장면은 오싹했다. 

멋진 남자, 007에 최적화된 남자 로저 무어의 출현과 더불어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 007 시리즈였다.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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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드래곤포토 2016.02.17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007시리즈 영화가 한창 인기였던 적이 있었지요
    숀코네리 로저무어...등 지금보니까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