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영화 '그놈, 그녀를 만나다'

 

 

 

만화에 나올법한 외모를 가진 남녀 주인공의 풋풋한 모습이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인 학원가는 노량진을 연상케해서 낯익은 모습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떠나간 이를 기다린다는 단순한 청춘영화지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공부하러간다는 메모지를 남기고 떠나간 그녀를 찾으러 아통이 간 곳은 학원가, 복사 전문가게에서 숙식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겸해 일을 하며 그녀를 찾기로 했다.

각종 시험 대비를 위해 모여든 수많은 힉원생들 중에 그녀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이다. 아통의 거래처중 하나인 잘 나가는 학원의 직원인 쇼양을 만난건 시험지 속 양의 그림으로 시작했다.

아무도 그녀의 메세지를 눈치 채지 못했지만 동변상련이랄까 아통은 그녀의 메세지에 늑대 그림으로 대답했다.

 

 

 

떠나간 그 남자 그 여자를 기다리는 아통과 쇼양은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그녀의 양그림은 학원생들의 무언의 지지를 얻으며 인기를 더해 갔다. 

쇼양의 백번째 비행기(유학을 떠난 남자친구를 가디리며 쇼양이 세었던 비행기의 수)가 지나가고 그녀는 떠나간 사랑을 지우며 학원가를 떠나기로 했다.

 

 

목장 속 양과 늑대의 만남

떠나간 여자친구와의 조우를 기대하며 지내던 아통은 학원생들만큼이나 수많은 사연들이 학원 골목에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 향수와 용기를 주며 아통은 떠나간 그녀를 놓아주기로 했다.

그순간 마주친 그녀, 아통은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그녀를 보냈다. 아통에게는 새로운 연인 쇼양이 있기 때문이다.

 

 

 

헤어짐으로 끝나는 첫사랑 이야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청춘들 이야기, 가벼운 유머가 깃들인 학원 뒷골목의 일상의 이야기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보기에 좋았다.

큰 갈등이나 사건이 드러나지 않아 개인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 영화에서 한국적 정서가 느껴지는 영화여서 흥미롭다.

 

 

 

짧은 커트머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여배우 간만서의 풋풋한 모습에서 우리나라 여배우 조윤희의 모습과 닮은듯 보여서 반가웠고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남자배우 가진동의 훈훈한 외모는 엄마미소를 짓게 만든다. 

학원생들이 일제히 던진 수백개의 하얀 종이비행기들이 학원골목을 수놓는 환상적인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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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도나그네 2016.02.18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영화도 이렇게 풋풋한 젊음이 묻어나오는 청춘영화가 있군요..
    덕분에 좋은 영화평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