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맥커너히의 영화 'U-571'

 

 

 

1942년 미연합군의 해상 수송로를 차단하며 연합군을 궁지에 몰아 넣은 독일 잠수함 U-571, 적의 잠수함을 탈취하고 무선 암호해독기를 가져와야만 하는 특수작전이 펼쳐진다.

 

 

 

 

영화 시작과 함께 독일군 잠수함 U-571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독일군들의 모습에 긴장감이 흐른다.

잠망경과 소리에 의존하면서 함장의 지시 아래 정확히 제 자리를 지키며 연합군의 배를 두 동강 내버리는 독일군들의 모습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허둥지둥대며 어쩔줄 몰라하는 미연합군 임시 함장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독일군 잠수함 U-571에서 무선 암호 해독기를 탈취하는데는 일사천리로 성공했지만 되돌아갈 미연합군의 잠수함이 격침되면서 연합군들은 어쩔수 없이 적함인 U-571에 다시 올라 탈 수 밖에 없었다. 

전투병이 아님에도 전투를 하고 가까스로 적함에 올라 탔으나 연합군의 함장은 숨지고 테일러 중위가 함장직에 올랐다.

 

 

 

 

그토록 소망했던 자리인데 오르고 보니 옆에서 보던 꽃방석이 아니었다. 

 

 

여기는 U-571, 나를 폭파하라

U-571에 연합군이 타고 있다는 사실이 독일군에게 알려지자 독일 함대는 무차별 폭격을 해 댔다. 

완전치 못한 수리로 장거리를 이동해야하는데 적의 공격에 버티기 어려운 U-571, 이대로 대원들과 바다에 수장되고 말 운명인가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 든다.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승무원의 운명이 테일러의 손에 달려 있다. 

 

 

 

 

'함장은 선택과 결정에 있어 정확하고 신속해야하며 때론 그 결정이 승무원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돌아가신 함장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듯 하다.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작은 인간에 불과한지 창피하고 또 창피하다.

 

 

 

 

"절대 다시는 부하들 앞에서 잘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지 마십시요. 당신이 망설이는 순간 전 승무원이 위험해 질수도 있으니까"

기관사의 충고가 뼈를 파고 든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보고들을 취합해 새로운 작전을 짜고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시키고 수행여부를 체크하면서 다시 상항 파악에 나서기를 반복한다.

부하들에게 격려와 설득을 아끼지 않지만 때론 없는 능력을 이끌어 내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수 있는 강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바로 테일러 중위가 앉은 함장의 자리에 필요로 하는 능력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에 딱 맞는 영화이다. 

함장의 자리에 앉을 만한 능력을 갖췄다 자신만만했던 테일러 중위가 실수를 거치면서 점차 능력있는 함장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는 준비된 리더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면에서 영화 첫 장면에 나왔던 독일군 함장도 마찬가지이다.

 

 

 

독일군과 연합군 모두 완벽한 함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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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뉴클릭 2016.04.26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게 봤었던 영화인데요 ^^
    오랫만에 생각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