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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러셀 크로우의 영화 '노아' - 더 이상 못하겠나이다

 

러셀 크로우의 영화 '노아'

 

 

 

하나님이 만든 성스러운 동산을 망가뜨리는 인간들을 벌하시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는 그 분은 노아에게 임무를 맡기시었다.

물로써 세상을 정화시키려하니 방주를 만들어 암수 한 쌍의 생명체들만 태울 수 있는데 불청객 한 명과 축복받지 못하는 새 생명의 탄생등 노아를 혼란에 빠뜨리는 사건들이 함께 타게 된다.

 

 

 

 

노아의 방주가 완성이 되어 가면서 하나 둘 동물들이 탑승하게 되는데 암수 한 쌍이 타면 알아서 제 자리로 가 깊은 수면에 빠진다. 마치 이 모든 일이 끝나면 깨워달라는듯이 말이다.

날이 흐려지자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에 타야 함을 느끼고 달려 오지만 세차게 내리는 빗 속에 방주의 문은 닫히고 만다. 그리고 퍼붓는 빗줄기, 신의 징벌이 시작된 것이다.

 

 

 

 

방주에는 노아의 아내와 아들 셋 그리고 전쟁터에서 구해 준 일라가 타고 있다. 또 한 명 불청객이 있었으니 새로운 세상의 왕이 되고픈 두발 가인이 몰래 숨어 들어 있었다.

아버지 노아의 일방적 독단에 반감을 가진 둘째 아들 함은 복수심으로 두발 가인을 비호해 준다.

 

 

 

 

그리고 일라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아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더 이상 못하겠나이다

비가 멈추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그곳엔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을 것이다.

인류는 우리로서 끝이 될 것이니 일라가 딸을 낳으면 그 자리에서 죽일 것이다. 샘과 일라는 출산이 다가오자 둘이 떠날 것을 계획하지만 노아는 그들을 놓아 주지 않는다.

결국 일라는 방주에서 딸 쌍둥이를 낳게 되고 노아는 칼을 들고 일라의 아기에게 다가 간다.

 

 

 

 

영화 속 노아와 두발 가인의 대결 구도가 돋보이는 스토리이다. 신의 이름으로 인간의 자유 의지와 신념을 관철 시키려는 노아와 인간의 자유 의지는 인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라는 두발 가인.

등 뒤에 신을 두고 사는 노아와 등 뒤에 사람들을 두고 사는 두발 가인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노아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관철 시키기 위해 가족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은 그동안 성경으로 알았던 노아와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노아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그 분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