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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History

대한민국이란 국호는 언제 정해졌을까


대한민국(大韓民國)은 동아시아의 한반도 남반부에 자리한 공화국이다.

한일 병합 조약을 통하여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했던 일본 제국이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국에게 패배하고, 이후 한반도의 북위 38도 이남을 점령한 연합국 중 주요 연합국의 하나인 미국의 군정이 통치권을 이양하여 1948년 8월 15일에 성립되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발전을 하여, 현재 G20의 회원국이며, 2010년 명목국내총생산 세계 15, PPP 국내총생산 세계 12위에 해당하는 경제규모로 성장하였다.

또한 2010년 현재 1인당 GDP는 명목기준 약 $20,800, PPP기준 약 $30,000정도로
세계은행에서 분류한 고소득 국가에 속하며 1996년에는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2010년에는 OECD 개발 원조 위원회에 가입한 선진국이다.

위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설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오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대한민국을 한낱 신생국가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만 보면 위의 설명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여러 이름 가졌던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단군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여러 이름으로 불리웠다.


한국의 국호는 한()·조선()·동국()·청구()·해동()·대동() 등과 동방예의지국() 등으로 불려왔다.

‘한’ 또는 ‘대한()’은 우리 민족이 한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긴 말로서, 고대사회의 삼한()인 마한()·진한()·변한()을 비롯하여, 1897년 8월 국호로 정한 대한제국(),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 세운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오늘의 대한민국은 한()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은 전국책().산해경().사기() 등 중국의 고전에 일찍부터 전해지는 한국 최초의 이름으로, 고조선·단군조선·기자조선()·한씨조선()·위만조선에 이어 이성계도 조선이라고 국호를 정하였다.

조선이란 말에는 동방과 광명의 뜻이 담겨 있다.
즉 땅이 동쪽에 있어 해뜨는 곳의 모습을 형용한 것이라고도 하고, 선은 선비산()의 약칭으로서 선비산 동쪽의 나라를 뜻한다.

동국·청구·해동·대동의 이름은 모두 한국이 중국 동쪽에 있는 까닭에 생겨난 명칭으로서, 동국통감()·해동역사()·청구영언()·대동야승() 등 책 이름으로 많이 쓰였다.

이 밖에 삼국시대에는 고구려·백제·신라라 하였고,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은 나라 이름을 고려라고 하였다.
고구려의 옛 정신을 이어받기 위하여 고려라고 호칭한 것인데, 이때에는 사라센과도 교역하고 있어서 사라센 상인이 한국 이름을 서양에 전하여, 서양 사람은 고려를 코레(Coree) 또는 코리아(Corea, Korea)로 부르게 되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그러면 국호 '대한' 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
고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한(韓)이라는 국가에서 유래한다.

이후에 근대국가의 국호로서의 '대한'은 1897년 조선 26대 왕인 고종이 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선택한 것으로, 그는 새 국호를 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라는 옛 나라이나 천명을 새로 받았으니 이제 이름을 새로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삼대(三代) 이래로 황제의 나라에서 이전의 나라 이름을 그대로 쓴 적이 없다.

‘조선’은 기자가 봉해졌을 때의 이름이니 당당한 제국의 이름으로 합당하지 않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韓)이란 이름은 우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는 마한·진한·변한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

그리고 지금은 당연히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지금의 국호는 언제 정해졌을까?


그럼 대한민국이란 이름은 언제 정해졌을까?

그 사연을 제대로 알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추적해봐야 한다.

1919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한달여 뒤인 4월 10일, 중국 상하이 조계(외국인 거주지)인 진선투루의 허름한 집에 독립지사 29명이 모였다.
독립지사들이 밤새워 논의를 한 끝에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의기관인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 수립이 결정되었다.

지금 4월 13일을 임시정부 수립일로 기념하고 있는데, 13일은 신문을 통해 세상에 공표된 날이다.
임시정부가 구성된 이 역사적인 자리에서는 나라이름(국호)도 논의되었다.

독립지사들은 먼저 고려, 조선같은 이름을 후보에 올렸다.
그런데 훗날 임시정부 교통총장,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신석우가 '대한민국'을 제안하였다. 
이때 여운형은 '대한'은 조선왕조 말기에 잠시 쓰였다가 망한 이름이라며 반대하자 신석우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다시 대한으로 일어나자'라고 끝까지 주장한 끝에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대한민국이 나라이름으로 정해졌고, 정부이름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적어도 우리나라 이름이 정해진 배경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위에 몇 분에게 물어보니 정확히 아는 분이 드물었다.

알고 계셨던 분들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