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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T

계속되는 웹의 진화, 지금은 웹3.0


2009년 인터넷을 사용하는 지구 상의 인구는 13억이었다.


세계 유수의 마켓리서치 회사인 IDC에 의하면 인류는 2006년 일년 동안 161엑사 바이트의 디지털 정보를 만들어 냈는데 그 양은 지구에서 태양까지 책을 쌓는다면 12번을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1엑사 바이트 = 10의 18승 바이트, 10억 기가 바이트임)

그런데 이 많은 정보의 중심에 웹이 있다.

웹이 무엇일까?
웹은 인터넷과 구분된다.

인터넷은 컴퓨터를 연결하여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가장 널리 쓰이는 통신 프로토콜 중의 하나다.
반면에 웹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중의 하나다.
인터넷이라고 하면 웹이라는 개념과 많이 혼동하여 쓰일 정도로 웹 서비스는 대표적이다.

우리가 말하는 웹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을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WWW혹은 W3으로 줄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1965년 테드 넬슨은 텍스트를 연결하여 서로 참조하는 하이퍼텍스트라는 개념을 발표했다.
그 후 1989년 유럽분자물리연구소(CERN :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에 근무하던 물리학자 팀 버너스-리는 인터넷에서 하이퍼텍스트를 이용하여 포인트와 클릭만으로 정보를 네비게이션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는데 그것이 월드와이드웹(WWW)이다.

1992년 11월까지 전세계에 웹서버는 16대에 불과했지만 1993년 10월에는 300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1993년 2월에는 일리노이대학에서 현재의 브라우저 스타일의 모자이크가 개발되어 보급되기 시작되면서 그 서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금의 웹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웹은?

여러분이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고자 한다고 가정해보자.

세션이 열리는 장소들이 학회 웹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다.
선호하는 호텔 체인의 사이트로 가서 근처에 있는 호텔을 검색한다.

여러분이 궁금한 사항들은
'어떠 호텔이 학회가 열리는 장소에 가장 가까운가?'
'그리고 호텔이 얼마나 먼가?'
라는 것이다.

세션이 열리는 장소의 주소와 로텔의 주소가 주어졌을 때, 그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내는 웹사이트는 없다.
이를 위해 호텔 웹페이지와 학회 웹페이지에 있는 주소를 복사해서 지도 웹 사이트의 페이지에 붙이고,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

'왜 내가 이 정보들을 한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복사해야 하는 거지?
 이 모든 정보를 갖다 붙여서 하나로 만드는 사람이 왜 하필 나여야 하는 거야?'
하고 여러분은 생각할 것이다.

그 이유는 각각의 사이트에는 분명한 데이터를 표현하고 있지만, 사용자(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제시된 데이터는 서로 불일치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일치성은 데이터가 동기화되지 않았으며 단절(Disconnected)되어 있다 의미이다.

즉, 현재의 웹2.0 기술에는 이들 데이터를 연결하고 동기화시키는 기능이 없다는 말이다.
이를 실제로 구현(데이터를 동기화시키고 연결함)하고 사용하는 기술이 웹3.0의 기능인 링크된 데이터의 웹(Web of Linked Data)로서 웹3.0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이다. 


웹3.0이란?


2009년 한 해 동안 인류가 만들어낸 디지털 정보는 773엑사 바이트로 집계되었고 2010년에는 1제타 바이트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말은 인류가 1초에 만들어내는 정보의 양이 30테라 바이트를 훨씬 넘는다는 말과 같다.
(1 제타 바이트 = 10의 21승 바이트, 1조 기가 바이트임)

그런데 이 많은 정보 중에 우리가 보고 읽을 수 잇는 정보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1년 동안 10테라 바이트를 보고 읽는다고 하더라도 그 양은 인류가 1초에 만들어내는 디지털 정보의 양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렇듯 엄청난 양의 정보 중에서 우리가 꼭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겠다.
웹3.0은 이 수많은 정보 중에서 컴퓨터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분석한 후,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보여줄 수 있도록 고안된 웹기술이며, 크게 말하면 시맨틱웹과 웹2.0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웹1.0에서 웹3.0까지 웹 서비스의 진화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자료 : 웹3.0 세상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