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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람보 1' - 전쟁괴물이 되어 돌아 온 참전용사의 분노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 '람보 1'

 

'곳(전쟁터)에서 우리는 명예와 자부심이 있었다.' 

정의로움과 용맹성을 지녔지만 지독하고 잔혹한 그린베레 특전사 존 람보는 월남전을 치르며 얻게 된 분노와 불안을 인지하지 못한채 귀국 하였다.

전쟁터를 떠난 전쟁 영웅, 하지만 아무도 그를 반겨주지 않는다.

 

같은 기억을 가진 전우를 만날거라는 기쁨도 잠시 그가 암으로 투병하다가 죽었다는 소식은 람보를 슬프게 하는 동시에 분노케 하였다.

이미 많은 전우의 참혹한 죽음을 목격하였는데 마지막 남은 전우마저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다니 나와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전쟁터에 있었던 것일까 회의감이 든다.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고 대상을 찾지 못하던 람보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은 동네 보안관 윌이다. 허름한 군복을 입고 예사롭지(?) 않은 표정을 지은 람보가 마땅치 않다.

문제를 제거하듯 마을에서 억지로 내보내려 하는데 람보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결국 경찰서로 이송되고 괘씸죄가 적용되어 불법적인 폭력에 노출 되면서 마을은 한바탕 소동을 겪게 된다.

 

전쟁괴물이 되어 돌아 온 참전용사의 분노

우람한 근육질 몸매에 질끈 동여 맨 머리끈 그리고 M60으로 무장한 람보의 모습.

이 영화가 실버스터 스탤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 젊은 청춘들이 따라하기도 했던 M60 난사장면은 아주 유명했다. 

자동차 추격전에 엄청난 폭파 장면 절벽에서 떨어지고 구르고 상처를 직접 꽤매고 멧돼지를 잡아 먹는 장면들은 남자의 상징, 마초맨 그 자체였다.

 

전쟁터에서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그를 괴롭히며 가상의 전쟁터에 밀어 넣는다. 사람들은 람보를 전쟁 괴물이라며 손가락질하지만 그의 괴로운 기억을 보듬어 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람보가 전쟁터에 나가 그토록 치열하게 전쟁을 치룬 이유는 무엇이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에게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문제는 누가 해결해야 하는 걸까?